게시판 즐겨찾기
편집
드래그 앤 드롭으로
즐겨찾기 아이콘 위치 수정이 가능합니다.
님들 저 오늘 이상한 사람 봤어요 ㅋㅋㅋㅋ
게시물ID : soju_40710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금성군
추천 : 1
조회수 : 390회
댓글수 : 1개
등록시간 : 2014/02/08 22:29:32
 
 
막둥이 이빨 교정때문에 한달에 한번은 엄마랑 막둥이가 오는데 제가 오늘 뭘 모르고 지하철을 반대로 탔어요. 원래는 강남가야되는건데ㅠㅠ
근데 지하철 타자마자 뒷모습에서부터 일반인과는 다른 포스를 풍기는 여자분이 있더라구요.
 
날씬하긴 했는데..뒷모습부터가 예사롭지가 않았어요.
토끼 귀 머리띠에 주황색 상의에 짧은 청바지에 까만 레깅스...
그러다가 얼굴 함 봤는데...제가 사람 얼굴 갖고 막 뭐라하지는 않는데...
좀 평범하지 않은...그런 포스였어요...
 
그래서 그냥 요즘 젊은 애들이라고 생각하면서 엄마 앉힐 자리 있나 알아봤는데....ㅋㅋㅋㅋㅋ
 
갑자기 소녀시대 음악을 핸드폰으로 틀더니 열심히 춤을 추기 시작하더라구요.
그것도 제 옆에서....
 
전 당황하다가 맞은편에 자리가 다 비었길래 엄마랑 막둥이랑 저랑 확 앉았어요.
그리고 토끼머리띠 그녀의 춤이 시작됐습니다.
 
그리고 지나가는 정거장마다 시작되는 그녀의 춤사위는 진짜 저에게 큰웃음을 줬어요.ㅋㅋㅋㅋㅋ
 
앞에 앉은 훈남은 계속 힐끔힐끔 쳐다보고 훈남옆에 앉은 아줌마도 계속 힐끔거리고 ㅋㅋㅋㅋ
다른역에서 어떤 여자분이 들어오자마자 제 옆자리에 앉았는데 그분도 처음 들어오자마자 풉ㅋㅋㅋㅋ이러고 ㅋㅋㅋㅋ
 
춤을 잘 추면 또 모르는데...
중간에 카라 노래가 나왔거든요.
막둥이가 학교 예술제할때 카라 춤 배웠는데...춤을 못춰도 너무 못춘다고...ㅋㅋㅋㅋㅋㅋ
 
근데 전 그 상황이 너무 웃긴거예요.
그 분은 열심히 폰으로 음악 틀어놓고 춤추는데 지하철 탄 사람들은 마치 딴 세계 사람인양 전혀 신경 안쓰고 ㅋㅋㅋㅋ
다른 분들은 말은 못하고 힐끔힐끔 보고 있고 ㅋㅋㅋㅋㅋ
 
2호선에 이상한 사람들 많다고 하던데 전 이제야 처음 봤네요.
 
그리고 대박으로 웃긴건 노약자석 있죠? 거기서 엉덩이 흔들고 난리 났었습니다 ㅋㅋㅋㅋㅋㅋ
 
팔 양쪽으로 들고 엉덩이 살랑살랑하는 춤 있잖아요? 그걸 하더라구요 ㅋㅋㅋㅋㅋ큐ㅠㅠㅠㅠㅠㅠ
 
그것도 엉덩이 살짝 흔드는건데..뭐랄까 엉덩이를 너무 대놓고 빠릿빠릿하게  흔들어서 보기 민망할정도로ㅠㅠㅋㅋㅋㅋ
 
그 후에 지하철 잘못탄거 알고 다시 갈아탔는데...
쉽게 잊지는 못할거 같네요 ㅋㅋㅋㅋ
 
 
 
전체 추천리스트 보기
새로운 댓글이 없습니다.
새로운 댓글 확인하기
글쓰기
◀뒤로가기
PC버전
맨위로▲
공지 운영 자료창고 청소년보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