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온게임넷을 정말 좋아합니다. 제 삶의 활력소죠.. 이런소리하면 웃길 수도 있겠지만.. 스타리그 보면서 감동도 느끼는 사람입니다. 근데 저희 어머니는 온게임넷 정말 싫어하시죠.. 맨날 그것만 본다면서.. 제가 온겜넷 보고 있으면 티비켜라고 하십니다. 온겜넷은 방송으로 생각도 안하시죠;; (하긴 맨날 게임만 나오니;;) 그런데 어느 날 아침이었습니다. 제가 아침잠이 좀 많거든요.. 그냥 가만히 놔두면 그전날에 일찍자도 아침 11시에 일어납니다-_- 그런데 그날은 아침에 정말 중요한 약속이 있었습니다. 하지만.. 너무 졸려서 엄마가 깨우시는데도 그냥 잤죠. 그런데 이때 익숙한 목소리가 소리를 지르더군요-_- [아~!~!~ 이묘한이묘한~!~! 아!! 리버 3킬!!!4킬!!6킬!!!] 스타를 좋아하는 제가 그소리를 들으니 눈이 번쩍 떠지더라구요;; 그래서 몸을 돌려서 티비를 보니 전에 했던 스타리그가 티비에 재방되고 있더라구요;; 사실 아침 8시에 우리집에서 스타리그가 나오는 일은 절때 없습니다-_- 가족이 다 싫어하는데다 저는 자는 시간이니까요-_- 아빠는 출근하셨고.. 엄마만 계셨는데 엄마는 주방에 계셨어요 그래서 혹시나 싶어 엄마한테 [엄마, 엄마도 스타봐?] 그러니 우리 어머니 하는 말 ================================================================ 그러면 니가 깰가 싶어서 ================================================================ ;;; 웃기기도 하고.. 스타도 보고싶고 해서.. 잠이 확깨더라구요;; 결국 그날 늦지 않게 약속을 맞출 수 있었습니다. 그날 하루종일 그 생각에 웃기더라구요.. 근데.. 요즘 제가 아침에 공부하러 다니거든요.. 그러니깐 요즘 우리집은 아침 8시만되면.. ================================================================ 엄마가 온겜넷을 보고 계십니다;;;;; 스타리그가 하든 안하든 말이죠;; ================================================================ 이게 저한텐 효과가 좋거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