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군대 갔다오면서 항상 부모님께 잘할려고 했거든요
학교등록금도 다 장학금으로 때우고 자취가 하고싶었지만 돈많이 든다면서 기숙사 살아라고 해서 살고
집이 학교랑 멀어서 집에 이주에 한번정도밖에 못갔지만 가면 집안일도 거의 다하고
그렇게 하다가 취직도 대기업되고 그래서 부모님이 많이 좋아하셨거든요 다른데 가셔서 자랑도 하시고
그런데 얼마전에 제가 실수를 해서 돈이 갑자기 나갈일이 생긴거예요
입사 한지가 얼마 안되서 지금 제가 가진걸로 처리가 안되가지구 어느정도를 부모님께 도와달라고 부탁드렸는데
완전 한숨을 쉬면서 어떻게 니가 그럴수가 있냐는 어투와 표정으로 저를 쳐다보시더라고요
그 실수가 법에 걸리거나 누가 다치거나 그런건 전혀 아니었거든요...
딱 그렇게 보는걸 보고 나니까 내가 너무 기대치를 높혀놔서 그런가 싶으면서 실망감이랑 배신감이 확들더라고요
그래서 그냥 말얼버무리면서 끝냈는데.. 한동안 실망감을 일부러라도 드려서 기대치를 낮춰야 되나 싶기도하고
잘해드리고 싶다는 마음이 싹사라지면서 믿을 사람 아무도 없구나 이런 생각이 들더라고요....
이거 제가 이상한걸까요?.... 그냥 부모님이랑 얘기하는게 좀 싫어지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