몇년전에 철판요리집에서 알바를 했었는데요 홀에서 예비로 쓰는 오래된 휴대용 부르스타가 있었어요 그걸로 손님없는 테이블에서 곁들이 국물을 데우곤 했었어요 그런데 국물 데우고 다른일 하다가 보니까 부르스타에 불이 붙어있더라구요 전 바로 소리지르고 사장님이 달려오셔서 냄비는 바닥에 던지고 불붙은 부르스타는 가게옆 지하로가는 계단에 내동댕이 치고 부르스타와 부탄까스 분리되구 불은 꺼졌어요 진짜 다행이더라구요...그때 주말이라 손님들 가득 차 있었고 테이블마다 가스선 따서 쓰는 버너였거든요 만약에 터지면 다 죽었을 듯 해요 그리고 제가 불붙은거 목격했을 때 뭐라도 할 수 있을 줄 알았는데 굳어서 뒷걸음질만 치게되더라구요 죽는구나,..이 생각만 들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