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곤지암 후기.... (약 스포)
게시물ID : movie_73771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고스트머신
추천 : 1/6
조회수 : 1057회
댓글수 : 4개
등록시간 : 2018/04/05 22:25:33
오랜만에 나온 한국 공포영화에 평이 나쁘지 않아 보러 갔는데 오히려 한국 공포영화의 암흑기만 느끼고 돌아왔네요.

한국 공포 영화는 기담, 장화홍련에서 멈춰버린 것인지...

모큐멘터리 장르는 아무래도 강렬한 현장감으로 조여가는 맛이 있어야 한다고 생각하는데 전체적으로 산만한 편집이 극중 몰입만 방해하는 것 같습니다. 본부와 현장을 나누고, 또 현장을 3팀으로 나누고... 너무 많은 걸 보여주려다 오히려 내용만 산만해진건 아닌지 의심스럽네요.

인물들 연기는 뭐... 솔직히 이 영화에서 크게 비판받을 부분이 이부분인것 같습니다. 전 이게 연기력도 문제지만 시나리오 자체가 더 문제라고 생각합니다. 이런 시나리오 붙잡고 연기하는데 뭐가 제대로 되겠습니까.

이건 농담이 아니고, 진짜 [무서운 집]이 더 무서웠어요. 


영화는 일단 흔한 미국식 공포영화입니다. 사람을 깜짝 놀라게 하는 식의 공포. 처음부터 끝까지. 단지 그것보다 시나리오적인 깊이가 얕아서 시끄럽고 산만하기만 합니다. 블레어 위치랑 비교해 가면서 보시면 곤지암에서는 실소가 나올 지경입니다. 뭘 그렇게 많이 보여주려고 하는지...

모큐멘터리로서의 완성도는 어떤가.

인물들 구성부터 사건 전개 양상이 너무 전형적입니다. 너무 전형적이어서 예상을 벗어나기까지 합니다. 인물들에 몰입은 전혀 안됩니다. 그냥 저사람이 얼마나 그로테스크적인 공포요소에 당하게 될 것인가-정도의 감정밖에 없었습니다. 말 그대로 시간때우기 영화인데 너무 산만한 전개에 무섭다고 느껴야 될 부분마저 지루함을 느끼게 됩니다. 

게다가 공포신이 나와야 할 부분도 너무 예상대로여서 [아, 저기 좀 나오겠다]싶은 부분은 거의 100%입니다. 이러니 무서울 수가 있습니까.

그리고 사전 정보도 이미 너무 공개되어 있죠. 정상적으로 운영되다 퍠쇄된 병원이고 원장은 다른 곳에서 멀쩡하게 다른 병원 운영하고 있다는 것. 무서울 수가 없어요.

아무튼... 한국 공포 영화라는 장르에 많은 걸 기대하고 있었던 만큼 실망도 큰 영화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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