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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펌] 오베에 환빠게시글이 많길래 올리는 환빠의 정의
게시물ID : humordata_737762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ㅁㅁΩ
추천 : 1
조회수 : 1287회
댓글수 : 2개
등록시간 : 2011/02/21 14:32:21
베스트 간 환빠 관련 게시물(피라미드 등)들을 보니 오유엔 환빠의 수가 많은것 같기에, 
이 글을 올려서 그들에게 반대폭풍, IP신고 먹는거정도는 각오하고 씁니다.
환빠를 왜 환빠라 부르는지 위키에 잘 정리된 게시물이 있기에 퍼왔으니 봐주셨으면 합니다.

추천같은건 생각도 안하며, 그냥 유게 들어오시는 분들이 잠깐 읽어만 주셔도 그저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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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빠(명사) : 환타스틱한[1] 역사관을 지닌 자들을 이르는 말

Contents
1 개요 
2 환빠의 레벨 
2.1 초기 증세 : 민족주의의 연장 
2.2 제 1단계: 환빠 입문 
2.3 제 2단계: 대륙은 한국 땅 
2.4 제 3단계: 환국신민 
3 '환' 사관의 영향력 



1 개요

위서가 확실한 환단고기, 단기고사, 부도지 등을 사실로 믿으며, 더 나아가 그 이상의 판타스틱한 이야기를 학설이라고 지어내는 사람들을 지칭하는 속어. 보통 대륙설 등의 재야사학 신봉자들도 여기서 속하는 경우가 많다. 이들을 비판하는 이들을 통칭하는 속어로 환까가 있고, 환빠들의 주장을 이른바 환독이라고 한다.

일제강점기 때의 일본인들의 세뇌가 적중하여 우리역사를 마냥 왜소하고, 나약하고, 패배적이라고만 생각하게 된 사람들이 반동적으로 만들어낸 한국 근현대사의 어두운 부산물. '반도', '신라', '조선' 등을 극도로 싫어하며, 마냥 '대륙', '만주벌판', '고구려' 등을 선호한다. 하지만 필요하면 또 적당히 꺼내 쓰는 것도 이들의 특징. 이 또한 과거 일본인들의 세뇌가 적중한 대표적 사례이다.

피해망상적인 민족주의와 맹목적인 애국주의로 똘똘뭉쳐 나치즘과 다름없는 논리를 펴는 경우가 많다. 항상 일본놈, 중국놈 욕하면서 그들과 똑같이 침략하고 정복하려는 이중적인 모습을 보일 때가 많다. 뻑하면 일본이나 중국, 심지어 유럽까지도 한민족의 역사를 왜곡하고 감추려고 한다는 음모론을 주장한다. 그러나 희한하게도 이들의 시초격인 이유립, 문정창 등은 친일인명사전에서도 인증한 정통 친일파다.

인터넷에서나 날뛰는 멍청이들로 생각하기 쉽지만, 의외로 현실에도 녹아들어 있다. 예를 들어 '치우천황'은 붉은 악마 등으로 이미 널리 퍼져 버렸다. 민족주의가 연장선을 타면 이곳으로 퍼져나가기 쉬우며, 요즘에는 사극에도 이 동네에서 퍼온 듯한 것들을 은근히 자주 쓰니 문제. 다른 건 몰라도 대중 매체에서 왜곡된 역사관을 주입하는 것은 문제가 있으며, 이는 사극 전반에 대한 지적으로도 이어진다.


2 환빠의 레벨

2.1 초기 증세 : 민족주의의 연장
보통 혈통에 대한 무리한 추정이나 고대의 불확실한 영토에 대한 추정으로 시작된다. 하지만 이 중에는 주류 사학계에서도 논의 중인 것이 있어 굳이 환단고기 같은 서적이 아니더라도 쉽게 접할 수 있다. 주로 학계에서 논란이 되는 설을 모두 '한민족'에게 유리한 방향으로만 단정하게 된다. 가령 동이 = 한민족설[3], 고구려의 북방 영토, 백제의 요서경략설, 고려의 동북 9성 위치 정도가 예시가 될 수 있겠고, 신라와 북방 민족의 관계 또한 말만 듣고 따라가다 보면 판타지 사관으로 치닫기도 한다. 아직까지는 환단고기와 직접적인 연관성 없이, 본인의 비판력만으로도 정상적인 사관을 유지할 수 있는 단계이다.

2.2 제 1단계: 환빠 입문
환단고기, 단기고사, 부도지, 천부경 등 소설책의 내용을 받아들인다. 퇴마록, 치우천왕기 등을 통해 입문하는 경우도 있다. 고조선 이전의 국가의 존재, 파미르 기원설, 치우천황의 존재 등을 주장하는 것이 보통이다[4]. 의외로 이 단계는 삼국시대 이후와는 별 관련이 없어 앞부분은 '환' 사관, 뒷부분은 민족주의 사관을 접합시키기도 한다. 물론 민족주의 사관도 과장된 부분이 많은 쪽이긴 하지만, 이 때부터 일제강점기 때 일제가 한민족을 세뇌시키려고 관련 자료를 은폐하고 왜곡했다는 억지를 쓰기 시작한다. 당연히 이 단계에서는 일반적으로는 유추가 안 되니까 사이비 사서에 의존하고, 이 사이비 사서를 비판하는 이들을 '친일 매국노'로 몰아가는 식. 식민사관이 한때 주입되었던 것은 사실이나, 현행 국사 교육 등에는 별 영향력이 없다는 사실을 무시하며, 이 단계에서는 (자신들에게) 나쁜 건 죄다 식민사관 탓으로 몰아가는 경우가 생겨난다.

2.3 제 2단계: 대륙은 한국 땅 ¶
꿈과 현실이 잘 구분되지 않는 상태라서 정신병과 다를 바가 없는 단계다. 흉노, 읍루 등 유목 민족을 무조건 우리 민족으로 엮는 행태를 보이거나, 한반도의 고대국가들이 중국대륙에 있었다는 식의 망언에까지 이른다. 그 외에 아예 중국역사를 우리 역사로 먹으려는 식으로 생각하는 경우도 있는데 이의 근거는 대개 발음의 유사성, 동일한 한자명 등이다. 물론 언어학적으로 보면 그냥 병크.

게다가 이러한 주장의 근거는 각종 음모론과 진정한 역사의 은폐와 세뇌 때문이라고 주장한다. 오히려 이러한 자들 때문에 진짜 일제강점기의 병폐들이 제대로 척결되지 않고 있다. 환빠들은 일제강점기의 역사왜곡에 반대한다고 말하지만, 사실상 일제의 역사왜곡의 희생자들에 불과하다. 더군다나 중국과 일본 내 혐한들에게도 좋은 떡밥이 되는 듯. 일본 극우파나 동북공정이나 다를 것이 없는 수준이다.

2.4 제 3단계: 환국신민 ¶
그냥 미친 상태. 역사는 곁가지고 자신들의 소설에 빠져 들어간다. 초고대문명설이나 성서고고학등과 결합한 상황이다. 한마디로 세계문명을 한민족이 일으켰다는 식의 주장. 이쯤 되면 환단고기하고는 상관없는 레벨까지 가버리고 만다. 한민족의 역사가 기원전 9000년부터 시작된다던가, 수메르인도 한국인이라던가 하는 식이다. 의외로 이 단계에서 홍보하는 이들이 많이 보이지만, 당연히 설득력도 떨어진다. 물론 주화입마 단계이기 때문에 가장 많이 날뛰기는 하나, 눈에 띄는 만큼 통제도 빨리 당한다.


3 '환' 사관의 영향력
인터넷에서 떠드는 애들은 상관이 없는데, 가끔 신문 기고, 소설, 만화, 게임 등 대중 매체를 이용해 위와 같은 허황된 내용을 퍼뜨리는 무리들도 간간이 보인다. 물론 공부 제대로 한 사람들이면 무시하지만 이성이 아니라 감정으로 역사를 읽는 사람들이나 대중 매체에 대한 비판력이 떨어지는 사람들 사이에 은근히 녹아들어간다. 뭐 사실 이건 다른 왜곡된 사관들도 끼치는 병폐이긴 하지만, 나름 잔존하는 사이비 사학 중에는 이들이 가장 주류인 탓에...

일부 고교에서는 환빠들이 직접 찾아와 강연회를 연 적도 있다고 하며, 초중고교 교사들 중에도 환빠가 있어 가르치라는 공부는 안 가르치고 아이들을 세뇌시키고 있다. 그 결과 치우천황을 교과서에서 보고 싶다는 한 여학생의 일인시위도 있었다. 심지어 교육과학기술부 강연에도 '북한의 흥미로운 학설'을 소개한다면서 환빠스틱한 강론을 하는 식으로 종종 참석하고 있다. 가끔 군대에 마수를 뻗치기도 한다.

이들의 가장 큰 떡밥은 조선사편수회의 조선사와 현행 국사책은 동일하다라는 것이다. 이러한 '식민사학'의 반동으로 환빠가 나온다는 것인데 뜻은 가상하나 먼저 정신줄을 붙잡아야 할 것이다.

정권에 정당성이 결여된 제5공화국 시절에는 고의적으로 민족주의를 부각시키기도 했다. 환빠의 대중화에 나름 선구적 역활을 한 것이다. 이 시기 국회에서는 국사교과서의 단군조선이 사실이냐 아니냐란 주제로 청문회를 하기도 했으며 육군사관학교에서는 '일만년 새역사, 웅비하는 한민족' 이라는 교재로 가르친 적이 있다.

북한에서는 남한과 함께 논의한 결과 환단고기를 사이비로 못 박았다. 하지만 이와 별개로, 단군릉을 만든다던가 대동강문명론을 내세우는 자못 환빠스러운 짓을 하기도 한다. 이건 환단고기와는 별개로 민족주의에 힘입어서 생명 연장을 해보려는 발악이긴 한데... 환단고기 찬양 서적을 쓴 사람이 종북주의자 행위를 하고 북한에 각종 정보를 넘기고 김정일 처남까지 만난 것이 발각된 일이 있다. 外기사링크 

결국 정치와 역사가 결합하면 이 따위 정신나간 사관이 나오는 게 당연한 거라고 보면 되겠다.

일부 환빠들의 적극적인 대중활동도 가끔 보인다. 증산도에서도 환빠의 스멜이 짙게 느껴지며, 스포츠동아에서 치우대제라는 만화가 연재되기도 했다. 치우와 환생인 환치가 또 현대사회에 환생하여 동북공정을 실시하려는 중국에 맞서 고구려를 부활시켜 싸우는 것이 골자. 

심지어 문제집에도 진출하여 EBS 수능특강 언어영역 비문학에도 이런 부류의 지문이 들어가있다! 흠좀무 그나마 심각한 수준의 내용은 아니었다는 게 다행.

의외로 국악계에도 환빠스러운 자들이 발견된다. 外관련 서적도 있다. 한마디로 중국의 전통음악은 원래 한국에서 건너간 것이라는 주장이다. 물론 국악계에서는 씨알도 안 멕힐 소리니까 관심 끄자.

자매품으로 다음 카페의 증산도 계열의 한민족참역사와 삼태극이 있다. 

인터넷에서 찌질대는 환빠들과는 달리, 코리아 헤럴드 및 코리아 타임즈에서 23년 동안 기자생활을 하고, 환단고기를 두 권짜리 소설로 내더니, 지금은 <우리는 대륙의 선주민족이었다>, <대륙에서 살아온 고려의 흔적들>, <우산국은 울릉도가 아닌 대륙에 있었다>라는 내용을 담은 환빠 성향의 책 '선도 체험기'를 무려 99권이나 낸 진성 환빠도 있다(참고 外http://cafe.daum.net/shogun/1Db/4400). 이 정도 수준은 대종교나 증산도처럼 종교와 연관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반박해봐야 헛수고다. 이미 이성의 결과물이 아니라 신앙이다.

네이버 쪽에도 지식인 검색 몇 번 때려보다가 환빠가 된 이들이 종종 보인다. 한때의 치기라면 다행이고, 그렇지 않다면 안습.

최근에는 한국인의 원류는 환빠들이 흔히 주장하는 시베리아의 바이칼 호수가 아닌, 정반대의 동남아시아로부터의 유입되었다고 하는 연구도 발표되고 있다. 물론 아직까지는 시베리아 기원설이 유력하지만 동남아시아계의 유입도 상당하다고 봐야 할 것이다.外링크는 여기

환빠와 같은 유형은 세계적으로도 널리 찾아볼 수 있다. 히틀러나 베니토 무솔리니, 중국의 동북공정이나 일본의 야마토 민족도 환빠의 선구자들.

환빠로 대표되는 극단적 민족주의는 2차 세계대전을 일으킨 이탈리아, 독일, 일본의 파시즘의 기초가 되었다 해도 과언이 아니다. 이는 분리주의, 민족병합주의(irredentism), 군사주의 등을 포함할 수 있으며 극단적인 경우 민족청소의 형태를 취하기도 한다(출처 : 위키백과). 한국은 전술한 국가들와 사회 기본이념과 가치관 등이 다르기 때문에 폭주할 가능성은 거의 없으나 환빠 등의 내셔널리즘은 개인이나 사회에 부정적인 영향을 끼칠수 있기 때문에 유의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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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물론 좋은 의미가 아니다
[2] 이 부분을 환빠들이 인용하기도 하지만, 현대 사학계는 신채호의 확대 해석으로 본다. 신채호의 경우 '의의는 크지만 오류가 많은 사학자'로 평가된다. 물론 밥 먹을 돈도 변변찮아서 책을 빌려 읽고 기억으로 쓴 신채호와 눈 시퍼렇게 뜨고서는 있는 책 모른 척하는 환빠들과는 급이 다르다. 분서 관련 내용은 外http://orumi.egloos.com/3400978 참고.
[3] 이병도도 저지른 오류이다. 정반대라고 까면서 자기 입맛에 맞으면 수용하는 것이 재미있다. 서울대 한영우 교수가 저술한 '다시 찾는 우리 역사'에서도 이와 같은 오류를 범하고 있다. 한영우는 환단고기류를 경계하고 있으나 민족주의가 다소 과도한 측면이 있다고 평가된다.
[4] 단 붉은 악마 의 영향으로 치우 관련 이야기가 너무 많이 퍼져버려 이를 믿고 있는 사람도 많다. 붉은 악마 최악의 영향으로 꼽히는 병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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