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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술을 직업으로 삼을것인가 취미로 할것인가.
게시물ID : art_15296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Creammy
추천 : 2
조회수 : 623회
댓글수 : 2개
등록시간 : 2014/02/09 21:05:28
 
 
 
 
미대 입시를 준비중인 한 학생입니다 나이는 22세구요.
고등학교때 미대를 가고싶었는데 포기했다가 도저히 미련을 버릴 수 없게 되어서 시작했어요.
 
이것저것 보고서 준비도 하고 학원도 등록하고 미술을 하게 된 지금 ...
미술에 대한 미련이 서서히 덜어지기 시작하면서 현실이 보이는거같네요 ...
 
저보다 뛰어난 감각과 아이디어를 가진 사람들이 수두룩하고 그림도 그냥 보통 친구들보다 조금 더 잘그렸다는걸 알게되고.
그림그릴때도 행복하고 즐겁지만 수능을 위한 공부를 할때, 내가 뭘 알아갈 때도 그만큼 즐겁다는 생각이 드네요.
 
그리고 저는 애니메이션, 회화쪽을 좋아하는데 부모님께서 시각디자인으로 가라고하셔서 디자인을 준비중입니다
처음엔 미대면 다 괜찮다고 생각했는데 ... 미술활동을 디자인 위주로 하다보니 흥미가 좀 떨어지네요 ...
 
이런것들을 느끼기 시작했을때부터 고민이 머리속에서 떠나질 않아요.
 
미술을 시작한다고 했을때 울며불며 난리치면서 시작했습니다 가족들도 마지못해 허락해줬고
주변 친구들한테 알렸을때 드디어 너가 하고싶은거 하게 되어서 축하한다고, 응원하겠다고 말해줬구요
정말 큰 포부를 갖고 시작했는데...
 
한순간의 방황인지 모르겠지만 요즘 너무 혼란스럽네요 ...
 
집안 사정이 좋았다면 이런 고민도 없었을텐데...
빚을 많이 져서요 ... 아버지는 하시던일 그만두고 영업일 시작하셨는데 추운날에 전단지 나눠준다고 나가시는거 보니까 정말
가슴이 아프더라구요 부모님 호강시켜드리고싶다는 마음에 생각이 많아지네요. 여행도 가고싶고, 멋진 집에서 살고싶기도 하고.
 
앞뒤안보고 미술에 달려들었지만 이제 철이 든건지 주위를 둘러보니 현실이 심각하게 와닿아요
또 이런거에 휘둘릴만큼 내가 의지도 없고 미술에 대한 자신감도 없구나 이런생각도 하게되고 ...
 
 
정말 취미로나 할것을 그랬나봐요 ... 제 열정이 이정도였나봅니다
 
 
 
현실적으로 조언해주실 분 계신가요 ?
 
정리해드리자면
 
1. 집안사정이 좋지 못함. 앞으로 등록금도 그렇지만 돈을 못벌까봐 걱정됨.
2.부모님 호강시켜드리고싶고 여행도 가고 멋진 인생을 살고싶음.
3.미술적 재능에 회의감을 가지게 됨.
4.차라리 이번 1년 공부해서 좋은 대학을 가서 안정적인 직업을 택하고 미술을 취미로할까 생각을 함.
5.하지만 큰 포부를 갖고 시작한 미술이라 놓기가 쉽지 않음.
6.여전히 그림을 그릴때가 재밌고 즐거움. 다른 어떤것을 체험할때보다 시각적인것에 흥미를 느낌.
7.일반적 취업을 해서 돈을 많이 버는게 행복할지 좋아하는걸 해서 후회없이 살지 너무 혼란스러움.
8. 주위 사람들이 미술을 그만둔다고 할때의 반응이 두려움
 
 
 
22년이나 살았는데 .. 아직도 결정하기 어려운것들이 너무 많네요 ... 학생시절로 돌아가고싶다 ㅠㅠ
 
 미술을 하라는 의견, 포기하고 공부를 하라는 의견 상관없이 인생선배의 조언을 구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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