뚜껑을 덮어놓지도 않고 경고표시도 없고 비는 오고 한밤중이라 어두워서 보지 못하고 빠졌습니다.
보시다시피 맨홀이 깊고 물이 가슴까지 차오르는 그런 맨홀인데, 일요일 밤에 주차장 가운데 있는 맨홀에 빠지니 얼마나 놀랐겠습니까
간신히 사다리로 기어나와서 기숙사로 돌아가서 씻고 상처를 보고 있는데, 일단 눈에 보이는 상처는 다리에서 피가 나고, 쇼크가 왔는지 멍한 상태입니다. 사례를 읽어보니 갈비뼈가 부러지는 등 심한 경우도 있던데, 우리 누나도 온몸이 쑤시고 어질어질 하답니다.
아직 응급실을 가지 않고 샤워 후 경과를 살펴보고 있는데, 지금이라도 응급실에 가서 엑스레이를 찍고 진단서를 끊어놔야 할까요?
비도오고 정신이 없는 상태라 혼자 응급실을 가는것도 무리인것 같은데, 내일이라도 병원에 가야 할까요?
타지에서 학교를 다니기 때문에 누나 혼자 조치를 어떻게 해야 할지 몰라해서 이렇게 글을 씁니다.
내일 아침에 학교에 항의를 할 생각인데, 이런 경우 어떤 보상을 받을 수 있고 어떻게 대처해야 하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