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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생들은 정치에 관심끊고 공부나 하라는 말 (추가)
게시물ID : humorbest_738083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야매인생
추천 : 32
조회수 : 1292회
댓글수 : 3개
베스트 등록시간 : 2013/08/25 22:05:51
원본글 작성시간 : 2013/08/25 21:20:26
간단히 말해서,
학생들은 정치에 관심끊고 공부나 하라는 말은
성인들은 사회일에 관심끊고 돈이나 벌라는 말과 같습니다.

누군가가, 일제시대 때 독립운동을 하려는 사람들을 보며
나랏일에 관심끊고 밥벌어먹을 생각이나 하라고 일갈한다면
그 사람의 얘기를 제대로 된 얘기라고 들어줄 수는 없겠지요.

여기서 하나 중요한것을 생각해 봅시다.
정치에 대한 관심을 그만두라고 주장하는 
그 사람의 말을 선의에서 생각할 수도 있지 않냐고요?
나랏일도 중요하지만 당장 가족들을 생각해야 하니까
나랏일보다는 돈벌어와서 식구들을 살리라는 
그런 의미로 생각할 수도 있지 않느냐고요?

정말로 정직하게 그런 의미로 일갈한거라면, 인정해 줄수도 있죠.

그러나, 한가지 착각해서는 안됩니다.

그것은 어디까지나 "가족에 대한 염려"가 되어야지
"그러니까 독립운동에 나가지 말라"는 강제 및 억압이 되어서는 안된다는 겁니다.

학생들은 정치에 관심끊고 공부나 하라는 말도 마찬가지입니다.

누군가가 학생들을 보며,
"정치에 관심을 갖는건 이해하지만, 너희들이 위험한 일에 너무 나섰다가
너희들의 이익을 손해보는 일이 생기면 어떡하냐. 정치적 일에 관심갖고
참여할 때에는, 그런 일이 생기지 않도록 알아서 잘 조심해가며 참여하도록 해라."
이런 내용의 조언을 한다면, 우리는 그 조언자의 선의를 얼마든지
인정하고 믿을 수 있다는 말입니다.
그러나 지금, 그런 선의를 가지고 염려하는 마음에서
학생들의 정치관심을 말리는 사람은 별로 보이지 않는 듯 하군요.
그 때문에 "학생들은 정치에 관심끊고 공부나 하라"고 얘기하는
사람들의 뱃속을 믿을 수 없는 것입니다.

마지막으로

정치에 관심갖거나
"무엇이 옳고 무엇이 잘못인지에 대한 판단력"을 갖고 살면서도
공부는 얼마든지 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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