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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는형의 여친이 제게 카톡을 보냈는데요.
게시물ID : gomin_738093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익명b29qY
추천 : 0
조회수 : 923회
댓글수 : 12개
등록시간 : 2013/06/16 15:21:57
 1 이 저라고 치고 2 가 그 누나라고 쳐봅시다.
 
 
 
2 오전 12:54  xx야 내동생하라~ 니가 귀엽다ㅋㅋㅋ {웃는이모티콘}
 
[이때 존나 당황했어요. 1분동안 질질 아무말도 못하다가 보낸 카톡이]
 
1 오전 12:55 넼ㅋㅋ???
 
[ㅋㅋㅋㅋㅋㅋㅋ 존나 어색하네요. 좀 무마하려고 보낸 카톡]
 
1 오전 12:56 새벽아침이에여 누나 [오늘도 좋은하루 이모티콘]
 
[그리고 개씹힘]
 
2 오전 12:57 ㅋㅋㅋㅋㅋㅋ내동생하라 [웃는 이모티콘] 알썽? 이제 부터 내동생이다
 
2 오전 12:57 명심해ㅋㅋㅋ
 
[지금 제가 한마디만 잘못하면 시발 ㅈ되는거였습니다. 그형 여친건드는거 대박 싫어하거든요? 심지어 여친분이 연예인 사진 포스터로 붙인 방에서 셀
카 찍어서 그걸 카톡 프로필로 걸어놓았더니 자신이랑 찍은 사진은 프로필로 하기 부담스러워 하면서 다른남자는 괜찮냐 이러면서 바로 그 연예인 안티
팬카페를 가입하더군요 :( ]
 
1 오전 12:58 으익ㅋㅋㅋㅋ
 
1 오전 12:59 okeydokeylokey [오키도키]
 
[어느 애니메이션에 pinkie라는 캐릭터가 자주 하는 말 입니다.]
 
2 오전 1:01 ㅋㅋㅋㅋ 그려 pinkie~~
 
 
 
 
 
 
어시발 이거 무슨 시츄에이션.
그 형하고 이 누나는 서로 관계가 가까운 사이라서 연인이라면 할 짓 다하고 다니는 그런사이인데.
 
이 카톡이 온날.
점심과 저녁에 아는 형이 같이 놀자고 절 불렀습니다.
가보니까 여친분도 계시더라구요.
말 섞어본적도 없는데 어캐어캐 피시방도 같이가고 오락실도 같이가고 룸카페에서 보드게임과 저녁으론 술자리까지 같이했었지만
생맥주500cc 5잔이었으니 별로 많지는 않았습니다. 적은편이었죠
정말 재미있었다고 말하긴 했는데. [제가 4만원이나 쐈거든요!! 지갑이 죽어갑니다!]
피시방에서랑 오락실에서 같은 게임취향에 듣는 음악도 비슷해서 말을 좀 많이 섞기는 했는데
이런 카톡을 따로 보내니 굉장히 당황스럽네요.
 
참고로 이 누나 해외에 살다가 오셨다네요.
영어가 능숙한건 당연히고 아직도 밥이 익숙하지 않다고 하는 누나...
 
여기서 제가 고민하는건
 
이 누나가 원하는 저와의 관계가 무엇인지 알 수가 없습니다.
 
이 누나가 사귀는 형은 저랑 굉장히 친한게 맞긴 합니다만 넘지 말아야할 선 은 존재하기에 최대한 관여하고싶지 않았는데 이 상황을 어떻게 해야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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