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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이 분다는 역사적 사실을 왜곡하고 있습니다.
게시물ID : humorbest_738165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한국사람™
추천 : 119
조회수 : 7157회
댓글수 : 64개
베스트 등록시간 : 2013/08/25 23:50:39
원본글 작성시간 : 2013/08/22 03:31:16

참고 자료이자 위의 영상은 NHK에서 제작한 다큐멘터리 - 제로센, 개발자가 본 비극입니다.

바람이 분다의 예고편에서는 
이 영화가 주인공 호리코시 지로의 비행기를 만들고 싶은 꿈을 다룬 이야기라고 하지만,

바람이 분다의 주인공 호리코시 지로는 그렇게 낭만적인 인물이 아닙니다.


바람이 분다의 주인공 호리코시 지로전투기 제로센의 설계주임, 설계자였습니다.


개인이 꿈을 가지고 만든 걸 일본해군이 이용한 사례가 아니라,
일본해군이 제작을 의뢰해서 만들어진게 제로센입니다.

영화 바람이 분다 내용처럼, 호리코시 지로 개인의 꿈으로 만든 비행기가 아니라는 겁니다.


위에서 보이듯이 제로센은 엄연히 당시 일본해군에서 제작을 의뢰한 전투기입니다.

게다가 제로센 생산의 제1목표는 바로 전투성능... 


제로센의 설계는 일본 해군과의 사전 조율이 먼저 진행된 이후에 시작된 것입니다.

영화 내용처럼 안경 쓴 청년이 '하늘을 날고 싶다'는 순수한 의도로 설계한 것이 아닙니다.

참고로 제로센 제작자를 도운 사람들 중에는 
세계 2차대전 전범 도조 히데키의 차남도 있었습니다.

전투기 제로센을 설계한 호리코시 지로가 종전 이후에 남긴 말입니다.


"우수한 무기를 가졌을 때에는 그것을 통제/제어하는 

보다 높은 도리, 의리의 마음과 과학정신이 필요하다."


호리코시 지로가 뒤늦게 후회한 건지, 

아니면 전투기를 만든 것을 합리화하려고 말한 건지는 모르겠지만

제작자 역시 자신이 만든 제로센이 잘못되었다는 건 인정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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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로센은 일본 해군의 군사적 의도로 만들어진 전투기입니다. 
그런데 감독 미야자키 하야오는 제로센이 만들어진 배경을 모릅니다.

미야자키 하야오의 바람이 분다는 이 사실을 외면한 채 
제작자의 순수한 의도만을 부각시킨다면서 말도 안되는 포장을 하고 있습니다.

이 영화는 존재 자체로 역사를 왜곡하고 있습니다.
이 영화는 일본이 전범 국가라는 사실을 잊고 있습니다.
이 영화는 일본이 가진 잘못된 역사 인식을 있는 그대로 보여주고 있습니다.

바람이 분다의 국내 상영은 절대 있어서는 안될 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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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이 영화를 수입한 대원미디어는 더합니다. 

대원미디어는 논란이 되느 제로센에 대한 이야기를 아예 빼버리고 

이 영화를 사랑 이야기로만 바꾸어버리는 만행을 저질렀습니다. 
9월 5일에 개봉일자까지 잡힌 상황에 이번에는 배급사까지 영화 내용 자체를 왜곡하고 있습니다. 

단순한 미야자키 하야오의 멜로물로 보이게 말입니다. 흥행을 위한 조작이나 다름없습니다.

한 분이라도 이 글을 읽고,
바람이 분다가 얼마나 왜곡된 영화인지 
알아주셨으면 합니다.

출처 - 네이버 영화 Xtra님 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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