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기다 고백해도 되겠죠?
아주 가끔 들어온다고 했는데 그럼 제 게시글 볼일 없을테니까..
너한테 하고 싶은 말이 있는데 너한테 못하겠어.
너 페북 안하는거 같아서 페북에 올릴까 했더니 요즘 넌 게시글도 안올리면서 내 게시글에 댓글은 달더라 ㅋㅋㅋ 페북에는 안되겠고...
나 너 되게 좋아해.
사실 너도 눈치 챘을거 같은데, 조용한 너한테 내가 먼저 말 걸었잖아.
말을 걸어도 시원찮고 내가 누나라고 말 놓으래도 꼬박 존댓말을 하는 나완 정반대의 성격인 니가.
처음엔 오기가 생겨서 몇번 장난치고 그런건데..
이렇게 좋아하게 될줄은 몰랏지ㅋㅋㅋ
내가 좋아하는 남자는 다 잘생기고 키크고 그랫거든!!ㅋㅋㅋㅋㅋㅋㅋㅋ
너 솔직히 잘생기진 않았어 ㅋㅋ 좀 훈훈하긴하지만 ㅎㅎ
키도 내가 맨날 작다고 놀리잖아.ㅋㅋ
매일같이 새벽마다 카톡하고 그렇게 되서 많이 친해지고
사실 지금은 좀 많이 두근거리는 상황도 생긴거 같아 ㅋㅋ
그래도 나 진짜 많이 걱정돼...
그냥 니가 착해서 내마음 알고 받아주는 걸까봐...
내가 너 착한 성격 이용하는거 아닐까..
내가 맨날 집데려다 달라하고 ㅋㅋ 너 점심 안먹었다 그러면 괜히 데려다 밥먹이고ㅋㅋ
넌 내말대로 다해주지만 사실은 싫어하는거 아닐까...
마지못해 수긍하는건 아닐까...하는 걱정.
얼마전에 내가 술마시고 카톡햇었잖아 ㅋㅋ
눈치보여서 집들어가기 그렇다고 같이 수다떨어달라고 ㅋㅋㅋㅋㅋ
'
난 사실 너 안나올줄 알았어, 내가 떼쓴다고 정말 나와줄준 몰랐지 ㅋㅋ
그런 티내지 않는 다정함도 좋아 ..
같이 버스타고 학교간 날, 그때가 문제였지ㅣ ㅋㅋ
어쩌다 알바가 일찍 끝나서 학교에 일찍 가는데 마침 너도 일직나가야한다고 같이 버스탔었잖아 ㅋㅋㅋ
같은 버스타는것도 놀랐지만 내옆자리에 앉았을때 너무 설레였다? ㅋㅋ
그때 막 두근거리고 신경쓰이고 해서 알았어. 아 , 좋아하는구나 나.
엤날 사진보고 리즈시절이라고 장난쳐도 좋고,
내가 애들한테 이것저것 사주기만 한다고 걱정해주는 것도 좋고
떼쓰면 새벽에 놀아주는것도 좋고
기타 잘치는 것도 좋고
너무 피곤해서 너희집에서 잠들엇을때 잠시 나갔었다는 것도 좋아.
나중에서야 사실 그때 눈둘곳이 없어서 렌즈 뺴뒀다고 말해준것도 고마워 ㅋㅋ
술좀 적당히 마시라고 걱정해주는것도 고맙고
나 과제 안했다고 도와주겟다는것도 고맙고..
내눈엔 다 좋게만 보이는데 내 착각일까봐 많이 조심스럽다..
너하네 이뻐보이려고 그동안 말로만 햇던 다이어트를 하고 잇네 ㅋㅋㅋ
니가 살빼면 정말 이뻐질꺼라고 했으니까 그런걸지도 ㅋㅋ
다이어트 성공하면 당당하게 고백할수 있을까?
니가 여자가 없고 스킨쉽을 어색해하는게 너무 좋은데,,
나한테는 안그랬으면 좋겠어.
이글도 니가 봤으면 싶은데 안봤으면 좋겠어.
내맘을 알아줬으면 하지만
알고나서 나를 멀리할까봐 너무 무섭다...
지금도 나한테 과제했냐고 물어봐주는거 괜히 설렌다 ㅋㅋ
나랑만 개인톡하는거 알고 잇어서 그래서 더 그래 ㅋㅋ더 ㅋㅋ
영화티켓이 생겼는데 같이 갈 친구가 없다는 핑계 아무렇지 않게 그러자고 하니까 더 기대하게 되잖아 ㅠㅠ
너의 넓은 어깨 단정한 머리 높은 콧대가 좋아.
답장이 늦어지면 자지ㅣ말라고 일어나라는 것도 좋아.
내 페북에만 댓글달아주는 것도 좋고
매일 카톡하는거 나 걱정해주는 것도 좋아.
연애 소설이나 짤막한 글만 보면 오글거린다고 비슷한 말도 못하는 주제에 나댄다 나 ㅋㅋㅋㅋㅋ
갑자기 칼답 안하니까 신경쓰이지? 그래야돼 ㅋㅋㅋㅋ 곧 답장할께 좀만 기다려 ㅋㅋ
아 그리고 우리 은밀하게 위대하게 말고 무서운 이야기2 보자!
내가 보여주는 영화니까 그핑계로 조금만 붙어있게 해줘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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