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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마같은년..
게시물ID : gomin_738199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익명ZmJmb
추천 : 1
조회수 : 421회
댓글수 : 5개
등록시간 : 2013/06/16 17:25:11
완전히 연락을 끊은지 반년쯤 되가는군요 벌써..
 
벌써 4년쯤인가 군대다녀와서 진로결정을 위해서 이것저것 해보던시기라
 
학원을 다니면서 근처 편의점에서 학원비를 벌겸해서 한3달간 알바를 했었지요.
 
내 앞시간때 여자애가있었는데 그애가 그만두면서 새로운여자애가 왔었어요.
 
그여자아이가 저랑 4살차이였는데 오빠오빠하면서 같이 저녁먹고 이야기도많이하면서 서로 많이친해질때쯤
 
어느날 뜬금없이 고백을하더군요 그땐 별생각없이 그래 그랬었는데..
 
어쨋든 그아이랑 사귀기로하면서 많은일이 있었습니다.
 
결코 평범한 아이가아니었거든요 지독한 우울증에 가정환경에 정신상태에..
 
전 한번만나기로한 여자는 아무리 정떨어지는 짓을해도 헤어질생각을 잘못하는편인데
 
저희는 주로 술을 자주마셨습니다. 이런말하면 뭐하지만.. 잠자리도 많이가졌고요.
 
집에들어가는걸 정말싫어했거든요. 그래서 집을아예 나와서 고시원에 지내는데
 
우울증을 가지고있는 아이가 그좁은공간에서 그러고있으면 더심해져서 저희집에도 자주가고
 
MT도 많이 다녔습니다.
 
저도 속이없던건지 철이없던건지 어떻해 해줘야할질 잘몰랐어요.
 
그땐 그냥 제가빨리 성공하고 자리잡아서 결혼해서 잡아줘야 겠다고만생각했습니다.
 
그렇게 일년쯤만나던시기에 이아이가 바람을폈습니다.
 
그전에도 바람비슷하게 몇번행동했던건 있었지만..
 
아예 자고왔더군요.. 아무리전화를해도 받지를않아서 사고라도 난건아닌지 피가거꾸로돌아가는거같았는데..
 
다음날 자기 다른남자만나니까 어쩌고저쩌고.. 그땐정말 하늘이 노래지더라구요..
 
나에게도 이런일이 생기는구나...
 
그렇게 보내줄려고했습니다.
 
그런데 몇개월이지나서 이제야 겨우 상처가 조금 치유될려나 하던시기에..
 
연락이왔습니다. 보고싶다고 한번만나자는거였어요.
 
솔직히 흔들렸어요.. 그래서 미친놈같이.. 그아이를 만나러갔습니다.
 
그래서 나간자리에서 자기만나고있는 남친이 이러네저러네..
 
그런개소리를 들으면서 병신같이 그이야기를 들어줬습니다..
 
그렇게지내다가 또 3개월이지나고..
 
남친이랑 헤어졌다고 연락이 오드라구요..
 
어정쩡하게 다시 만나다가..
 
다시 그남자한테 돌아가고 벙찌게하고 난리를 부리다가..
 
어떻게 다시 사귀게됬어요. 그렇게 또 일년여를 만나다가.
 
어느날 제친구들과 가지는 술자리에서 물론다들 취하긴했지만..
 
이아이가 학교행정실에서 잡일을하는일을했는데 뭐 그학교 나이좀있는 체육선생이 대쉬를 해왔는데
 
좋았다 차가벤츠이고 뭐어쩌고.. 솔직히 그냥 헤어져달라고 했으면 그냥 헤어져줬습니다..
 
그때진짜 많이지쳐있었거든요..
 
그날친구들앞에서 처음으로 울어봤습니다.. 너무서러워서요..
 
내가 입을거 못사입고 운동화 한짝도 아까워서 못사신고 그렇게 돈모아서 때되면 팔찌네 목거리네
 
가방이네.. 모든데이트비용도 돈모으라고 제가 다내고.. 그렇게 열심히 그아이만을 위해서 지내왔는데..
 
제가부족한건지.. 그아이가 만족을 모르는건지.. 친구들앞에서 정말 서럽게 울었습니다..
 
그렇게 완전히 헤어졌다고생각했습니다..
 
저랑헤어지고 일주일만에 새로운남자를 만나는 그아이를보고 무슨생각이 들겠습니까..
 
연말쯤이었는데 회사에서 받은 보너스로 헤어지기 일주일전에 금으로된 팔찌도 해줬었는데..
 
어쨋든저는 제생활에 주력했고 그동안 이아이때문에 떠나간 제인맥들도 되찾았습니다.
 
저는 키가 180에 70중반되던 체중이었는데 이아이만나면서 매일반복되는 술자리와 생활때문에 100kg 가까이 살이쪗었죠..
 
점점더 거울을 안보게되고 스스로에게 자신이없어지던때라서 어떻하든 살을빼야겠다고 결심했었습니다.
 
운동을하면서 살을빼고 웃음되찾아가던때에..
 
또 이인간같지도 않은 인간이 또연락을 해왔습니다.
 
처음엔 연락하지말라고도 했고 답장도안했지만..
 
계속해오니까 또 사람마음이라는게.. 웃기게도 또 이야기를 들어주고있더군요..
 
지금 지가 만나고있는 사람에대한 이야기를요..
 
정말가끔씩 얼굴좀보자고 갈때마다 옷차림이 변해져가는걸 느꼇습니다.
 
말도안되게 짧은치마 가슴라인 다들어나는옷들.. 가방은 항상명품에..
 
지금만나는 사람이 그런것들을 좋아한다고하더라구요..
 
솔직히 헤어진마당에 제가 간섭할건 아니지만..
 
사람이 변해가는걸 보고있는게 그렇게 기분이좋은건 아닙니다.
 
게다가 저랑만날떈 꼬박꼬박 돈도 잘모으던아이가 (집안환경이 안좋아서 시집자금을 자기가 모아야했거든요)
 
카드빚에 허덕이질않나..
 
심지어는 저한테 돈도 빌려갔습니다 헤어졌는데말이죠..
 
카드값갚는다고요..
 
그러다가 어느순간 이렇게 병신같은저도 느꼇어요..
 
더이상 이아이를 지켜줄순없을거같다고요.
 
너무나도 변해버린 솔직히 저이용해먹은거같은 이아이..
 
이악마같이 나쁜년이.. 어느순간 보고싶기도 합니다..
 
요즘에 생각안하고 잘지내고있었는데.. 어젯밤에 꿈에나와서 기분이 묘해서 이렇게 글올려봅니다..
 
이젠 누군갈 믿고 의지하기가 두려워요..
 
그만큼 사랑했고.. 그만큼 너무아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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