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보강 : 31일 오전 10시 23분] "홍대 '일베 상징물', 옹호-비판 위한 것 아니다"
홍익대학교 정문 인근에 설치된 극우 성향의 인터넷 사이트 일베를 상징하는 석고상을 설치한 것은 조소과 4학년 학생 홍기하씨(22)로 밝혀졌다.
홍씨는 31일 <오마이뉴스>와 전화통화에서 작품 의도를 묻는 질문에 "일베를 옹호하려는 것이냐, 비판하려는 것이냐 논란이 있는데 그런 단편적이고 이분법적 해석을 위한 작품은 아니다"라며 "일베는 이미 우리 사회에 만연돼 있는 현상이고, 부정할 수 없는 실재라는 것을 표현하고 싶었다"라고 말했다.
▲ 홍대 정문에 설치된 '일베' 상징물 조각상 31일 오전 마포구 홍익대 정문에 극우성향 사이트 '일베' 상징물 조각상이 설치되어 있다. 조각상은 일간베스트저장소를 상징하는 자음 'ㅇ'과 'ㅂ' 모양을 하며 회원을 인증하는 손 모양으로 사용되고 있다. 이 조각상은 조소과 4학년 홍기하씨가 '환경조각연구' 수업 과제로 제작되어 '환경조각연구 야외조각전'(5.31~6.20)에 출품한 것으로 '어디에나 있고, 아무데도 없다'는 제목을 붙였다. 30일 오후 설치된 작품에는 음료수와 달걀을 던진 흔적과 자진철거를 요구하는 항의 메모지도 붙어 있다.
ⓒ 권우성
▲ 서울 홍익대학교 정문 근처에 설치된 '일베 상징물' 조각상. 31일 오전 현재 계란과 음료수 등이 던져져 훼손됐다. 철거를 요구하는 포스트잇 쪽지도 붙어 있다.
ⓒ 최지용
▲ 홍대 정문에 설치된 '일베' 상징물 조각상 31일 오전 마포구 홍익대 정문에 극우성향 사이트 '일베' 상징물 조각상이 설치되어 있다. 조각상은 일간베스트저장소를 상징하는 자음 'ㅇ'과 'ㅂ' 모양을 하며 회원을 인증하는 손 모양으로 사용되고 있다. 이 조각상은 조소과 4학년 홍기하씨가 '환경조각연구' 수업 과제로 제작되어 '환경조각연구 야외조각전'(5.31~6.20)에 출품한 것으로 '어디에나 있고, 아무데도 없다'는 제목을 붙였다. 30일 오후 설치된 작품에는 음료수와 달걀을 던진 흔적과 자진철거를 요구하는 항의 메모지도 붙어 있다.
ⓒ 권우성
▲ 지난 30일 서울 홍익대학교 정문 근처에 설치된 '일베 상징물' 조각상. 31일 오전 현재 계란과 음료수 등이 던져져 훼손됐다. 철거를 요구하는 포스트잇 쪽지도 붙어 있다.
ⓒ 최지용
▲ 지난 30일 서울 홍익대학교 정문 근처에 설치된 '일베 상징물' 조각상. 31일 오전 현재 계란과 음료수 등이 던져져 훼손됐다. 계란을 던진 이들이 남긴 것으로 보이는 메모에는 “아직 오픈식도 진행 안 된 작업에 너무들 하시네요”, “작업은 의도를 들어봐야 아니까요”와 같이 작품 훼손을 비판하는 글도 적혀 있다.
ⓒ 최지용
▲ 홍대 정문에 설치된 '일베' 상징물 조각상 31일 오전 마포구 홍익대 정문에 극우성향 사이트 '일베' 상징물 조각상이 설치되어 있다. 조각상은 일간베스트저장소를 상징하는 자음 'ㅇ'과 'ㅂ' 모양을 하며 회원을 인증하는 손 모양으로 사용되고 있다. 이 조각상은 조소과 4학년 홍기하씨가 '환경조각연구' 수업 과제로 제작되어 '환경조각연구 야외조각전'(5.31~6.20)에 출품한 것으로 '어디에나 있고, 아무데도 없다'는 제목을 붙였다. 30일 오후 설치된 작품에는 음료수와 달걀을 던진 흔적과 자진철거를 요구하는 항의 메모지도 붙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