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준영 청년유니온 전 정책국장은 31일 '민중의소리'와의 통화에서 "여유가 전혀 없는 상황에서 당장 위험한 일자리라고 평가되는 일을 하더라도 일하다가 목숨을 잃는 일은 없어야 한다"며 "마치 피해자가 조금만 여유가 있었으면, 덜 위험한 일을 했으면 그런 일이 일어나지 않을 거라고 생각하는 뉘앙스가 문제"라고 비판했다.
정 전 국장은 "청년들의 처지는 조금이라도 버티면서 조금 더 나은 일자리를 찾거나 아니면 위험하고 불안정하고 임금수준이 낮은 일자리라도 갈 수밖에 없다. 이건 선택이 아니라 살아남기 위한 청년들의 현실"이라며 "안 공동대표에게는 '선택'할 수 있는 죽음이라는 사고방식이 전제돼 있는 것 같다"고 꼬집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