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억류 137일만에 석방된 현대아산 직원 유성진씨는 13일 오후 9시10분쯤 도라산 남북출입사무소를 거쳐 한국에 돌아왔다고 한다. 유씨는 이날 도라산 남북출입사무소에서 입경 수속을 마친 후 오후 9시10분쯤 기자들에게 모습을 보였다. 유씨는 "무사히 돌아와서 대단히 기쁘다. 많은 관심을 기울인 정부 당국, 현대 아산, 국민 여러분께 대단히 감사드린다"고 말했다고 한다. 남한의 근로자가 국제적 테러범인 김정일의 인질로 잡혀있다가 풀리는 것을 국민으로서 기쁘게 생각한다. 하지만 남한 국민을 금강산에서 총살하고 개선공단에서 인질로 잡은 김정일의 비인도적인 테러를 용서할 수 없고, 현정은 현대아산 회장을 불러들여 '선물' 주듯이 인질을 석방한 것도 불쾌한 모양새다.
지난 3월 30일 '북한 여종업원을 변질 타락시켜서 탈북시키려고 했다'는 혐의로 북측 당국에 억류돼 넉 달 넘게 조사를 받다가 풀려난 유씨의 귀환에 대한민국의 정치권도 축하를 보냈다. 유씨의 석방과 관련해 청와대는 "늦은 감이 있지만 다행이다"라고 논평을 낸는 것도 당연한 처신이다. 하지만 청와대가 "대북정책의 기조는 유지하겠다"는 입장을 표명한 것은 더욱더 적절한 대처이다. 인질범으로부터 남한 국민이 풀려나는 것 때문에 대북정책이 변하지 말아야 한다. 여야 정치권이 유씨의 석방을 환영하는 성명을 발표한 것은 당연하지만, 한나라당의 "그동안 경색됐던 남북 관계가 좀 더 돈독해지고 개선되는 계기가 되기를 기대한다"는 논평은 지나치다.
김정일의 유성진씨 석방을 판단할 때에, 우리는 '김정일은 국제적 테러범이고 인질범'이라는 사실을 잊지 말아야 한다. 김정일이 의도적으로 붙잡아둔 한국과 미국의 인질을 풀어준다고, 김정일에게 감사하는 언론인들은 강도에게 감사하는 미친 놈들이다. 남한의 인질범이 거액의 인질석방금을 받고 인질을 풀어준다고 언론이 그 인질범에게 감사하는가? 그렇지 않다. 그런데 왜 남한의 골빈 언론인들은 국제 인질범 김정일이 남한의 인질을 풀어주는 것에 '통 큰 선물'이라도 되는 듯이 호들갑을 떠는가? 김정일의 인질 석방에 감격의 호들갑을 떨어서는 안 된다. 테러범 김정일은 남한 근로자를 인질로 잡아두었다가 풀어주는 최악질의 인질 거래를 했을 뿐이다.
남한의 대부분 언론들은 김정일의 기쁨조 역할에 머무르고 있다. 대한민국의 보수세력을 '친일파'라고 비난하는 좌익분자들이 북한동포 300만명을 굶겨죽인 민족반역자 김정일에게 노예처럼 자발적으로 굽신대는 꼴이 참으로 눈꼴 사납다. 남한의 좌익세력은 입만 열면 '우리민족끼리'를 외치는데, 남한의 근로자를 인질로 붙잡아 인질극을 벌인 김정일의 반민족적 추태에는 일체 침묵한다. 김정일이 불쌍한 북한동포들을 억압하고 착취하는 것은 좌익분자들에게는 반민족적 행위가 아닌 모양이다. 동족을 상대로 하는 김정일의 뻔뻔스러운 인질극에 한국 언론이 분노해야 한다. 주어진 언로의 자유(freedom of speech)를 스스로 김정일 굴종에 포기하면 안 된다.
김정일이란 변태적 독재자는 북한 동포들의 고혈을 다 착취하고 난뒤에, 김대중-노무현을 이용해서, 남한 국민들의 피를 빨려고 촉수를 뻗쳤다. 그 결과 지금 남한사회에 좌익분자들이 상당히 활발하게 설치고 있다. 김정일이 개성공단에 진출한 현대아산의 직원 유성진씨를 인질로 삼아서 남북관계에 악용하는 것도 다 남한에 착취의 촉수를 뻗는 공작의 하나이다. 유성진씨를 130이나 붙잡아두고 있다가, 현정은 현대아산 회장을 불러서 마치 대단한 자비라도 베풀듯이 풀어주는 김정일의 행태가 바로 남한 정부와 국민을 상대로 하는 '착취의 촉수뻗기 꼼수'이다. 김정일의 얕은 꼼수에 놀아나는 한국의 언론인들은 천박하고 무식하기 그지 없다.
남북관계 게임용으로 남한의 개성공단 근로자가 김정일 집단에 인질로 잡혀있다가 풀려난 유성진씨 석방사건을 두고 "현정은 현대아산 회장에게 김정일이 '통 큰 선물'을 베풀었다"는 논조를 남한 언론들이 펴는 것은 노예적 사고방식의 표출이다. 현대아산의 근로자가 130일이나 소재도 모르게 북한에 인질로 잡혀있는 것 자체가 용서할 수 없는 김정일의 범죄이다. 그런 범죄자가 인질을 풀어준다고 남한의 언론들이 감격해서 남북관계가 개선될 것이라고 호들갑 떠는 것은 김정일의 노예들이나 할 짓이다. 김정일에게 그렇게 당하고도 김정일의 당연한 인질석방에 감사하는 남한의 언론인들은 포주에게 감사하는 창기와 같아 보인다.
더욱이 김정일에게 상당한 '인질석방댓가'를 현정은 회장이 지불하고 유씨를 석방시켰다면, 그것은 인질범에게 굴복한 불의한 짓이다. 한국의 정부, 여야 정당, 언론은 김정일의 인질극에 분노하는 정상적인 판단력을 유지해야 한다. 국제 인질범에게 굽신대는 남한 언론은 주어진 자유를 감당하지 못하고 도피하는 자발적 노예이다. '인질 석방'을 '통 큰 인심'으로 착각하는 한국 언론은 얼빠지고 불의하다. 자유를 감당하지 못하는 남한의 언론인들이 김정일의 가장 충직한 기쁨조가 되어있다. 이렇게 성공하고 부유해진 남한의 좌익 정치인, 언론인, 교육자들이 김정일의 노예를 자처한다. 마치 테러범의 학대를 즐기는 피학대증 환자들처럼...
"북한정권이 불법적으로 억류해오던 한국인을 풀어주었으니 우리도 북측에 선물을 주어야 한다는 주장을 하는 이들이 적지 않다. 인질을 풀어준 인질범을 잡아 넣어야지 선물을 주면 또 다른 범죄를 저지를 것이다. 이 기회에 李明博 정부는 선을 그어야 한다. 우선 북한당국에 不法억류에 대한 책임추궁을 해야 한다. 그것도 時限을 정하여 놓고 추궁해야 한다. 책임자 처벌, 재발방지책 등이 나오지 않으면 自國民 보호 차원에서 철수하겠다고 통보하여야 한다"는 조갑제 대표의 주장은 인질범 김정일을 대처하는 데에 정의와 타산이 있는 한 방식일 수 있다. 김정일 테러집단에 한국인이 반복해서 인질로 잡히는 외교적 게임을 하면 어리석다.
김정일의 인질 석방에 남한의 정부와 언론은 포로처럼 감사하지 말아라. 대한민국의 정부는 지난 10년 동안 스스로 김정일의 노예나 포로를 자처했다. 김정일의 자비에 눈치를 살피는 남한 정부의 추태를 김대중과 노무현은 연출했다. 김정일을 알현하는 순서에 따라 남한 좌익분자들의 서열이 정해졌다는 소문은 우연 같지가 않다. 김정일은 변태적인 가학대증 환자와 같고, 그 김정일의 테러와 학대에 비판을 가하지 못하는 남한의 정치권과 언론계는 피학대증 환자들의 집합소 같다. 인질범 김정일에 남한의 자유민주시민들은 분노하라. 자유와 정의를 존중하는 민주시민이 되기 위하여... [조영환 편집인:http://allinkorea.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