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 가끔 스스로 목숨 끊으려고 하시는 분들한테
하지 말아야 하는 말 중에
(어감 차이는 있겠지만)'너보다 더 힘든 사람들도 열심히 살아가는데 그런 걸로 죽고 싶어하냐' 하는 얘기 있잖아요?
물론 힘들고 고통스러운 거는 굉장히 주관적이고 상대적이어서 그런 위로가 소용이 없는 이유도 있겠지만..
꼭 그런 식의 충고가 아니더라도
'아 나보다 더 어렵게 살아가는 사람들도 있는데 겨우 이런 거에 힘 빼고 있을 때가 아니야' 하면서 힘내려는 생각은 나쁜 거에요?
전에는 별 느낌 없었는데 예전에 오유에서 저런 내용의 댓글들을 본 이후로는 자꾸 맘에 걸려서요
어찌 보면 다른 사람을 발판으로 삼아서(당사자는 모르지만) 나만 기운 차린다는 게 정말 못된 것 같으면서도
그렇게라도 하지 않으면 너무 힘들고요..잘못된 생각인가요?
한편으로는 내가 힘을 내는 데에 타인이 꼭 필요하다는 발상 자체가 참 비겁하다고도 볼 수 있겠네요.. 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