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대표는 트윗 논란이 거세지자 "부모님의 마음을 표현했던 건데, 진의가 잘 못 전달될 수 있겠다 싶어서 (트위터 글을) 수정했다"고 해명(?)을했었죠. 아찔하게도 그는 자신이 올린 트윗 내용에 어떤 문제가 있는지 가늠조차 못하고 있습니다 스크린도어 사망사건의 본질은 놓치고 있으면서도 자신이 날린 트윗의 진의를 바로잡기 위해서 부단히도 애를 쓰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죠 정작 바로 잡아야 할 것은 트윗 내용이 아니라 절대다수 노동자들이 마주한 이 사회의 구조적 모순과 부조리라는 것을 그는 도무지 모르고 있는 것 같네요 물론 혹자는 이것을 지나친 비약이라고 반문할지도 모르겠습니다. 또 한편으로 안철수 대표의 트윗 내용을 선의로 생각하는 사람도 있겠죠. 그러나 그렇다고 해도 그의 인식의 저변에 계몽주의와 엘리트주의가 짙게 깔려있다는 사실까지 달라지는 것은 아니죠 평소 그가 자신과 다수 시민을 어떻게 계급화시키고 있는지는 쉽게 예상해 볼 수 있는 문제일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