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랜만에 오유에 영화 리뷰를 적게 되네요.
어쩌면 스포일러가 있을지도 모르겠습니다.
그날, 바다 - Remember 2014. 4. 16.
언제나 세월호를 이야기할 때면 죄책감과 함께 시작하게 된다.
14년 3월말 직장을 그만두고 날백수처럼 지내던 날들 중 우연찮게도 그 날
베프인 친구와 함께 일했던 누나 셋이서 점심 약속을 잡았었다.
아침에 핸드폰 뉴스로 세월호 사고 뉴스와 구조 작업이 진행 중이라는 기사를 읽으며
뭐, 사고가 있었나보다. 구조 중이라니 별 일 없겠지라고 생각을 했고
점심을 먹을 때 누나가 먼저 그 뉴스 이야기를 꺼냈다.
아이들 어떡하냐고
난 태연하게 요즘 세상이 어떤 세상인데 구조 요청도 했으니 별 일 없을꺼라고 시덥찮게 답했다.
마침 식당 뉴스에서는 전원 구출이라는 속보가 올라왔고
나는 거봐, 다 구했다잖아 라고 했다.
하지만, 그 결과는 전혀 달랐다.
그날, 바다.
이 다큐멘터리는 불 프로젝트 중 하나이며
이미 예전에 파파이스를 통해 항적에 대한 의문에 대해 본 바가 있기에
이 다큐멘터리가 내놓을 침몰의 원인은 이미 짐작은 하고 있었다.
나는 그날, 바다가 말하고자하는 어떻게라는 부분은 분명 많은 부분 진실에 다가갔다고 믿는 사람이다.
하지만, 세월호 사건은 이 다큐멘터리가 조명하고 있는 침몰 원인 외에도 너무나 많은 미스터리들이 남아있다.
나는 도대체 '왜!' 이 세월호가 침몰하게 해야했는가.
도대체 '왜!' 그 많은 아이들과 사람들이 희생되게 만들어야만 했는가.
그 '왜'가 밝혀지길 바란다.
어둠은 빛을 이길 수 없다.
거짓은 참을 이길 수 없다.
진실은 침몰하지 않는다.
우리는 포기하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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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잊지않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