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시판 즐겨찾기
편집
드래그 앤 드롭으로
즐겨찾기 아이콘 위치 수정이 가능합니다.
아직도 널 보고싶어 그래 거기 너
게시물ID : gomin_997598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익명aGVpb
추천 : 0
조회수 : 436회
댓글수 : 0개
등록시간 : 2014/02/10 16:28:28
우리 헤어진지 꼭 1주일이 되었다..
내가 헤어지자 한건데 내가 붙잡았지
그치만 안되더라 나에게 상처를 많이 받았나봐
그냥 그 순간에는 우리가 안맞는가보다 헤어져도 되겠지 하는 나의 안일한 생각이었나봐
이렇게 너가 내 생활 깊숙히 들어와 있을 줄 몰랐어
그 때 했던 생각은 너와 헤어져도 괜찮을 거란 생각은

너랑 헤어진 상황을 상상하지 못했던건가봐 감히..
참.. 이래놓고 아파하는 나도 이상하지? 나빴지?
나도 알아.. 내가 나쁘고 모질게 군거..
그치만 이젠 더 잘할 수 있을 것 같은데 너에게 믿음을 줄 수 없나봐 이제
일주일이 지났는데 일주일동안 잠을 못잤어
그래 너도 알다시피 너 이전에 많은 여자 만났는데 이런적은 처음이라 나도 당황스러워
우리 채 1년도 못채우고 헤어졌지

그냥 무슨말을 해야할지 모르겠다. 솔직히 몸은 너무 피곤하고 배가 고프다못해 쓰라린데 아무것도 하기싫어
침대에 누우면 혹시 너가 연락하지는 않을까 어떻게 하면 널 다시 돌릴 수 있을까 그런 생각밖에 안들어서 정신이 다시 맑아져

얼마전에 생일이라 너 주려고 사놓은 선물도 아직 내옆에 있어 전해주지도 못하고 헤어졌지만

아마도 우리가 이 좁은 방안에서 함께한 시간이 많아서 더더욱 니생각이 많이 나는것같아
부엌에 가면 우리가 먹던 밥그릇부터 숫가락 젓가락 하다못해 우리가 열심히 재활용하던 비닐봉지까지 다 니생각이나

화장실에는 아직도 니 칫솔이 걸려있고 너가사온 샴푸와 너가사온 비누 너가사온 샤워타월 모든게 다 너야
방으로 들어오면 너와 함께 대도서관님 방송을 보던 타블렛과 너가 게임하던 내 컴퓨터 그리고 우리가 같이 밥먹던 식탁
우리가 사랑을 나누던 침대에 아직 너가 챙겨가지 못한 너의 옷가지들도 있어
너무너무 힘들다 너무너무 힘들어
이러다가 밥을 어떻게 먹는건지 잊어버릴 것 같아 그래도 밥은 먹어야지 하고 쌀을 씻어서 밥솥에 넣었는데
취사버튼을 못누르겠어 취사완료 소리가 들리면 밥 다됐다고 상차리라던 니 생각이 더 날 것 같아서

그냥 모르겠어 내가 이제 뭘 해야될지 친구를 만나기도 싫고 잠좀 자보려고 소주를 먹으면 졸음이 쏟아져서 침대에 누워봤자
곧 다시 깨버려 니가 아른거려서 혹시라도 니가 현관문을 열고 들어오진 않을까
자기야 나왔어 하고 들어오진 않을까 망상에 사로잡혀

보고싶다 보고싶어 딱 한번만 더 기회가 있으면 잘 할 텐데
왜 난 잃어놓고 소중함을 깨닫는 걸까
한심하다 한심해 딱 일주일 전으로 시간을 돌릴 수만 있다면 그러지 않았을텐데
전체 추천리스트 보기
새로운 댓글이 없습니다.
새로운 댓글 확인하기
글쓰기
◀뒤로가기
PC버전
맨위로▲
공지 운영 자료창고 청소년보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