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독 모자를 눌러쓰길 좋아했던
어린시절의 나에게 있어서
최고의 캐릭터였던 그.
라이징 태클.
물구나무인채로 날아올라가면서도
떨어지지 않는 모자가 신기했었다.
적의 심장을 뚫을 기세로 날아가는 주먹
밴 너클.
바람처럼 달려도 모자는 벗겨지지 않는다.
땅으로부터 솟아오르는 남자의 한방
파워게이져.
...하지만 그만한 충격에도 모자는 날아가지 않았다.
뭔가 이상하지만 멋있어!
그렇게 나는 그의 매력 속으로 빠져버렸다.
그리고 지금의 나는
회사에 출근할때 모자를 쓰고 나가는 사람이되었다.
....아침엔 머리감기가 귀찮거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