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유 가입한지는 얼마 안 되지만 눈팅은 쫌 했는데여
오유에서는 글이랑 댓글에 추천이랑 반대를 줄 수 있잖아여
명확히 어디 정의되어 있는 것은 아니지만
가끔 '아니 왜 제 글/댓글에 반대를 주시는 거죠? 이유가 뭐죠?' 이런 얘기가 나오면
'반대에 너무 민감해하지 마세요. 그냥 사람들이 공감하면 찬성을 주는 거고, 내 생각이랑 다르다고 느끼면 반대를 주는 것 뿐이에요.'
이렇게 알려주는 분들이 많아서 저도 그렇구나 하고 생각했는데여
이게 다가 아니라고 생각하게 된 게
글이 반대를 많이 받으면 보류게로 가고 댓글이 반대를 많이 받으면 블라를 받잖아여
다시 말해서 그 글에 대한 접근을 일차적으로 제한한다는 건데여
단순히 다수의 생각과 다르다는 게 이렇게 해야할 이유는 아니잖아여?
볼테르가 했다고 전해지는 이 말
'나는 당신의 말에 동의하지 않는다. 하지만 당신이 그런 말을 할 권리를 위해 목숨 걸고 싸우겠다.'
민주주의란 건 이런 거 잖아여
그래서 다시 생각해봤는데
오유에서 반대는, 악영향을 끼칠 우려가 있다고 있다고 판단되는 글을 걸러내기 위한 장치로 애초에 만들어진 거 같아여
그러니까 뭐 욕설이라든가 비방이라든가 유언비어라든가 ㅇㅂ분탕질 등등 그런 것들 말예여
음... 주절주절 썼는데요 그래서 결론이 뭐냐면
반대주는 거 너무 쉽게 생각하지 맙시다 라는 얘깁니당
아니 뭐 버튼이 '찬성' '반대' '신고' 이렇게 세 개가 있다면 모를까, 지금 현재와 같은 시스템이라면
그냥 단순히 개인의 기호에 따라 쉽게 반대를 줄 게 아니라
그 글이 접근제한을 당할 정도로 악성글인지 좀 더 신중히 판단을 하는 게 옳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었습니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