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의원의 점심식사 가격 기사에 대한 반응을 보며...
식비지출이 5천만원 넘었던 의원은 18대 국회의 '일부' 의원'들',
19대 국회에서 3천 5백만원을 넘긴 '의원'(1인으로 추정)이 있었다.
이건 분명 '일부' 국회의원들의 행태인 거지, 일반화시키면 안 되죠...
국회의원 수 300명입니다.
국회의원에게 주어지는 세비는 그들이 해나가는 일에 대한 보수입니다.
국민들을 대신해서 정부를 감시하고, 국민들의 건의, 의견을 수렴한 법안을 발의하고,
정부를 감시, 비판하기 위한 국정감사를 실시하고...
물론 제대로 일을 하지 않거나, 자기 이익만 챙기거나,
정부 눈치만 살살 보거나,
국민 다수보다는 특권층을 위해 존재하는 이들도 분명 있습니다.
그에 대한 분노는 당연하다고 봅니다.
밥값이 아까울만 하죠!
하지만, 정부에 대한 비난과 불만이 쏟아지는 지금.
저는 개인적으로 굳이 저런 기사를 내야 하는가, 이런 의문이 드네요.
언론은 분명 부당하고 부조리한 문제에 대해서,
비판할 권리가 있습니다. 그건 우리 모두에게도 마찬가지죠.
다만, 왜 정부의 잘못된 정책이나,
모두 열거하기도 힘든 많은 사건들에 대해서는
침묵하는걸까?
잘 생각해보세요.
저는 김광진 의원을 오유를 통해 알고 있었음에도,
그가 국회의원 연금 폐지 법안을 힘들게 발의하고
그 성과(?)로 19대 국회의 의원들부터 연금을 받을 수 없다는 거, 최근에 알았습니다.
이런 보도 해주는 곳 있습니까?
국회의원의 박수받을만한 의정활동에 대한 기사, 본 적 있습니까?
반면에 굳이 악감정이 생기는 저런 내용들만 계속 내보내는 이유가 뭘까요?
저런 기사를 보고
아, 일부의 국회의원들이 저렇구나~ 라고 생각하는 사람도 있겠지만,
대다수의 사람들에게는 국회의원=국민혈세로저렇게비싼밥먹고일도안한다!!
이런 인식이 생기지 않을까요?
그런 식으로 국회에 대한 여론이 악화되면,
그들이 행사하는 실제적인 영향력도 약해질 수밖에 없지 않을까요?
그리고 그만큼 덕을 보는 건, 정부 아닌가요?
국회가 여론 신경쓰느라 언행 조심하며 정부에 대한 압박을 삼가거나,
압박을 한다해도 결국 여론이 따라주느냐, 아니냐에 따라 차이가 나지 않겠습니까?
평소에 국회에 대한 불신이 있는 경우에 과연 그들이 하는 국정감사에 정부가 압박을 느낄까요?
여러분마저 호도되지 마십시오!!!
부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