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기억하는 예전의 교회의 모습은 지금과는 사뭇 달랐습니다.
참고로 전 무교 어릴때 동네 교회에 몇번 가본것과, 부모님따라 절에 몇번 따라가본것이 전부니까요
1980년 중후반무렵 처음 뭣도 모르고 초코파이의 유혹에 따라갔던 교회는 정말 분위기 좋았습니다.
왜 분위기가 좋았냐고 하면은 그당시에 잘사는 시기가 아니라 동네에는 유치원다니는 애들이 드물었고,
동네에 유치원을 다니는 애들은 10집에 1집 정도로 가난한 사람들이 많았습니다. 그렇다고 아이들이
뛰어놀수 있는 공간도 있는것도 아니였기때문에 아이들이 놀수있는 공간, 공부할수 있는 공간이 없었습니다.
교회는 유치원 놀이방을 대신하는곳이었습니다. 대학생들이 주축이 되어서 동네에 유치원을 다니지 않는
아이들을 데리고 와서 미술공부, 국어공부 등등 교육과 연극,음악등 예술 분야등을 가르쳐주며, 순수한
봉사활동을 위주로 했지요 당연히 십일조 얘기는 하지도 않습니다. 왜냐면 제가 그런말을 들어본 기억이 없기때문입니다.
십일조란 단어는 군대에 가서 처음 알았으니까요.
지금의 교회를 보면 개독이란 말이 정말 잘 어울립니다. 교회의 본질의 목적에서 벗어나 자신의 이익을 위한
사업체로 변해버렸고, 젊은 사람이 순수한 모임으로 봉사하던 과정은 어느샌가 교회 오빠 교회누나 등등의 요상한
시스템으로 바뀌어버린지 오래라 예전 어릴때 가난했던 시절 오갈데 없었던 아이들을 돌보며 문학 예술 다양한 분야를
가르쳐준 그 분들이 참 그립기도 할때가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