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지역 한 섬 초등학교 여교사를 성폭행한 학부모 등 마을주민들이 사전에 범행을 모의했을 가능성이 제기되면서 파장이 확산되고 있다. 특히 이번 사건은 여교사들의 안전이 도시지역에 비해 상대적으로 허술한 섬지역에서 일어났다는 점에서 도서벽지 지역 교사배치 원칙을 전면적으로 재검토해야 한다는 지적이 일고 있다.
◆섬마을 발칵 뒤집은 여교사 성폭행 사건
전남 목포경찰서는 섬 초등학교 관사에서 여교사를 성폭행한 혐의(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로 학부모 A(49)씨 등 마을주민 3명을 구속했다고 5일 밝혔다. 경찰은 이들 마을 주민이 여교사에게 술을 강권하고 범행장소로 관사를 선택한 점으로 미뤄 사전 모의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수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