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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 파리 방문 통역사의 조건 글을 보고 써봅니다.
게시물ID : sisa_739238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똘똘이군
추천 : 4/4
조회수 : 1510회
댓글수 : 36개
등록시간 : 2016/06/07 06:50:30
닭 퇴진 전에 시게에 글을 또 쓰게 될줄이야. 하하.

http://www.todayhumor.co.kr/board/view.php?table=humorbest&no=1261986&s_no=1261986&kind=humorbest_sort&page=1&o_table=sisa
대통령 파리 방문 통역사의 조건 글입니다.
여기에 댓글 달다 인간적으로 너무 길어서 새글 팝니다.
하단에 몇줄요약 있습니다.





!) 유럽에서의 케이팝은 서브컬쳐입니다.
90년대 일본문화를 음지에서 즐기던 분들은 느낌 아실겁니다.
당일 케이콘 참여한 사람들 연령대, 복장을 조합했을때 확신을 가졌습니다.






저도 프랑스고 이번 닭방문시 본의아니게 좀 많이 본게 많았습니다. 연령대는 30대후반입니다.
냉정하게 분석해보기로 하겠습니다.

사실 이번 닭 프랑스 방문의 의미는 한불수교 130주년이라는 의미만을 가지고 보고 싶습니다.
그 이상 그 이하 그 관점으로 보게 되면 정말 스트레스 받으니 닭의 수준을 보아서 그냥 그 정도다하고 넘어가고 싶은 심정을 미리 밝힙니다.

지금 글을 쓴 여학생은 (용모단정,예쁜분)가 어떻게 통역능력보다 우선시되느냐라는 주제를 가지고 글을 풀어내셨는데요.
냉정하고 정확하게 말하자면 여학생이 지원한 분야는 통역능력보다 용모단정과, 예쁜 외모가 우선시 될 수 있는 자리입니다.
당일 청와대와 청와대기자단이 함께 움직였고 그 이하는 케이콘을 주도한 엠넷, 즉 CJ산하 기관들이 왔을겁니다.

당 행사의 요지는 이겁니다. 서브컬쳐인 아이돌, 드라마 중심의 한류를 바탕으로 현지에 자리를 잡고 그를 발판으로 한국 기업의 유럽 진출.
당일 케이콘 콘서트의 티켓은 20분만에 매진이 되었으며, 프랑스 뿐 아니라 가까운 유럽에서 케이팝 팬들이 모인 행사였습니다.
콘서트가 끝나고 행사장을 나오자 아레나홀 밖은 콘서트를 관람하는 아이들을 기다리는 부모님들로 인산인해였습니다.

자, 엠넷이랑 씨제이가 어떤 기업입니까? 현재 엔터테인먼트 시장은 CJ가 다 먹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닌 상황에서 그 무기를 가지고 현지에 본인들
CJ본사 전무랑 부사장이 직접 날라온 참여한 행사입니다. 아재들은 이 의미가 어떤건지 잘 아시겠죠.

지금 페북에 올린 여학생이 참여한 통역자리는 사실 통역이 중요한 자리라기 보다는 CJ기업의 얼굴이 되는 자리라고 보아도 무방합니다.
기타 업체들이 있겠지만 주관자체가 CJ이기 때문에 CJ가 해외에 보여지는 이미지라고 보고 현지 통역'아르바이트'를 구했다고 봐야죠.
쉽게 말하면 레이싱 걸입니다.
여기서 채용된 아르바이트 학생들의 업무는 기업대 기업이 아닌 박람회에 온 일반 사람들을 상대로 한국기업의 이미지와 상품을 간략히 소개하는 정도로의 업무로써
동시통역가 정도의 수준높은 번역을 기대하지 않습니다. 외려 기업측에서 기대하는 것은 말보다는 눈으로 보여지는 이미지, 즉, 외모입니다.

현지 생활 10년을 해도 쉬브종티프를 제대로 활용하지 못하는 사람들이 태반인데,
단어 하나 하나가 중요한 기업대 기업, 정부대 정부의 통역을 맡길리가 없지요.
글을 쓴 여학생은 단순히 대통령이 참여한 행사라고 해서 본인들 업무 수준자체를 너무 올려 생각하지 않았나 생각합니다.
(조금 적나라한 표현이긴 한데 딱히 순화시킬만한 어휘가 생각이 나질 않는군요)

청와대 (대통령)측은 당연히 전문 동시통역가가 붙고요,
동행한 청와대기자단측은 청와대측 전문 동시통역가 쪽의 스크립트를 받아쓰니 문제가 없었고,
당일 현지인들의 반응이나 현장 상황 인터뷰를 위한 간단한 한-불 통역이 용이한 프랑스분이 통역을 맡은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자, 다시 구인광고로 돌아와보면,
사실 용모단정은 여성들이 성차별이라고 생각하면 안된다고 생각합니다.
사람대 사람을 상대하는 일이고, 한복을 착용하는 일이기 때문에 용모단정은 당연히 기업측에서 요구할 수 있는 부분입니다.
특히 학생들이 고용되어 일했던 부분은 앞서 말했듯이 전문 통역일이 아닌 간단한 상품과 문화소개와 일상회화구사정도를 필요로 하는 도우미 개념이기 때문이죠.
즉, 서비스업이라는 겁니다. 대인 서비스에서 용모단정과 호감있는 외모는 당연히 요구되는 사항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이것은 차별이라고 보기 어렵네요.
변호사를 고용하는데 변호사 자격증이 없는 사람을 왜 쓰지 않냐고 물어보는 거랑 같다는 거죠.
대인 서비스업은 원래 그런 업종입니다. 필수는 아니지만 고용인측에서 본인이 생각하는 정도의 용모수준은 요구할 수 있는 것이죠.
그것은 사람과 사람을 응대하는 서비스업이기 때문에 특수성을 가지고, 특히 이번 여학생이 지원한 분야는 더욱 그렇죠.
참고로 제가 불어 6개월차에 딱 저 일을 맡아본 적이 있습니다. 그만큼 저 자리에 불어는 크게 중요하지 않습니다. 여학생의 생각과는 다르게 말이죠.

문제는 '예쁜 분'이라는 단어자체의 거부감인데 사실 이렇게 대놓고 구인조건을 내건 패기에 박수를 쳐주고 싶습니다만
저 여학생은 "예쁜 분"이라는 단어에 성차별적 요소를 저렇게 느꼈으면서도 불구하고 왜 지원을 하고 일을 하고 들어왔는지 반문하고 싶습니다.
냉정하게 보자면 '예쁜 분'이라는 조건은 단어자체의 느낌이 구려서 그렇지 앞서 설명했듯 업체측에서 요구하지 못할 사항은 아닙니다.
만약, '예쁜 분'이라는 단서조항 때문에 프랑스에 있는 여성인권에 대해 생각이 많은 여성 분들이 단 한명도 지원하지 않았다면 상황을 어땠을까요.
이 부분에서 저는 많은 모순을 느낍니다.
물론 저 단어는 많이 구립니다만, 요구하지 못할 사항은 아니며, 용모단정으로 뭉뚱그려놓고 면접으로 해결할 수도 있는 것을
광고를 올린 사람과 에이전시측의 무례함과 몰상식함, 무식함을 느낄 수 있는 부분입니다.

샤이니 민호의 에스코트를 받았다고 하는데 그건 뭐 사람은 배운게 도둑질이라고 제 아빠가 하던거 그대로 답습합니다만
대통령이 원해서라기보다는 철저히 자본주의와 정치적 보여주기가 조합된 상황이라고 보고 있습니다.
일면을 살펴보자면 샤이니 민호를 붙여 케이팝의 이미지 메이킹을 하려고 했을 수도 있기도 하고요.
그날 온 아이돌들 중 마스크가 제일 점잖은게 민호였으니 저같아도 그런 의도라면 민호를 붙였을 것 같긴 합니다.
제가 추측한거고 정확한 정보통은 지금 잠자고 있을테니 뭐 알길이 없으니 그냥 이부분은 그럴수도 있겠거니 하고 넘겨주세요.

말하긴 싫지만 닭은 이번 케이콘에 참석한 것이 한불수교130주년에 때마침 케이팝이 서브컬쳐로 자리를 잡고 있기 때문에 
얼굴한번 내비쳐 한국 기업활동에 힘을 실어주려한건데
본인 의도는 그랬는데 뭐 모르겠군요.
웨스트 프랑스에서 닭은 역시 조류독감걸린게 분명하다라는 논지의 기사를 내보냈고, 뭐.
제가 봐도 이해가 안가는데 얘들이라고 이해가 갈까요 껄껄껄.

자, 그렇다면, 이 여학생은 왜 그런 사회적인식에 민감하고 주체적인 신념을 가지고 있으면서도
지원해서 일을 했을까요? 그리고 왜 지원해서 일을 하는 도중 화가 나서 글까지 썼을까요?
사실 제가 볼때는 '예쁜분'이외에는 흥분하거나 화가날 일이 없는데 말입니다.
제목도 [대통령이 오는데 왜 내가 예뻐야 하는가]네요.
잘못 알고 계십니다. 대통령과 여학생은 상관이 하등 없으며, 여학생은 CJ 행사에 고용된 도우미 입니다.
그 골자로 생각해보면 [CJ가 와서 유학생들을 도우미로 고용했으니 이왕이면 용모단정하고 예쁜게 업체측에서는 이익이다] 라는 생각을 할 수 있을텐데요.
대통령측은 전문 통역사가 붙었죠. 유학생들 C1은 가지고 계십니까.

아이오아이가 여성성을 팔며 있어야 하는가
궁예질은 충분히 할수 있으나 하지 않는 것이 올바른 어른의 자세라 배웠기 때문에 질문만 던져봅니다.
남성의 섹슈얼리티를 판매하는게 남자 아이돌이고 여성의 섹슈얼리티를 판매하는게 여자 아이돌입니다.
왜 아이오아이가 여성성을 판매하지 않으면 안되는걸까요.
유일하게 전세계적으로 합법적으로 판매할수 있는 섹슈얼리티 산업이 연예인(아티스트 아님) 산업인데요.
그런 생각이시라면 아이돌 전체 활동 중지 운동을 하셔야 할 것 같은데 말입니다.

그리고 옆으로 치워졌다고 하시는데.
닭이 닭이긴 한데 애통하게도 일국의 대통령입니다.  VVVVVIP예요.
좆같지만 닭이 총맞아 뒈지기라도 하면 국가 비상사태 돌입하고 주가 곤두박질칩니다. 우리나라 휴전국이에요 ^^
청와대측은 닭이 어디 나가기라도 하면 뒈질까봐 전전긍긍하는 사람들이라 당연히 빡셉니다.

참고로 제작년인가. 노르망디 70주년이었나 (ㅋㅋㅋ 나의 기억력) 해서 각국 수뇌들이 전부 참여했어요.
우리 닭은 초대도 못받았죠. 풉.
당시 귀추가 주목된 사항은 메르켈이랑 푸틴이랑 옆자리 앉느냐 마느냐였는데 여하튼.
그때 반경 몇십키로까지 출입 통제됐었습니다. 핸드폰, 통신, 전파 당연히 끊기고요.

우리 닭이 아쉽게도 저 자리에는 초대되지 못했으나 저 정도 급이라는 말입니다.
(근데 칠렐레 팔렐레 맨날 쳐 돌아다니니... 청와대경호진 지못미)
프랑스 '전' 문화부 장관 따위(미안)와는 경호의 급이 다릅니다.
그 상황을 좀 인지를 하셨으면 좋았을 것을요.
티비에서 보는 미국 대통령들이 일반인들 악수해주고 애들 안아주고 뭐 그러는 와중에도 경호진들 총구는 똥꼬를 조이고 있다는 거 알고 계셨으면 좋겠어요.

자, 마지막으로, 경재계 주요인사들에 왜 여성이 없었느냐.
일단 청와대기자단에는 여성이 있었다는 것을 짚고 넘어갈게요.
그거야 로또죠. 우연히 그럴수도 있고, 출장 가능한 인원이 남자들 뿐이었을 수도 있고요.
아재들은 잘 아시겠지만 해외출장 같은 경우 개인사정으로 안갈 수도 있어요. 인사고과에는 뭐라뭐라 적히겠지만.
만약 패션관련이나 코스메틱관련 기업이었다면 남자분들이 이렇게 철저히 남자들은 이 업계에서 배제당하는구나라고 생각할수도 있는 겁니다.
여성의 고위층 사회진출이 아직도 '전세계'적으로 남성보다 떨어지는 것은 사회적제도의 문제도 있긴하지만 그렇게 단순한 문제는 아닙니다.
여성인권에 대해 관심이 많은 분이라면 그렇게 단편적인 부분만을 보셔서는 안된다고 생각해요.
여성인권에 대한 문제는 일차적으로 여성과 남성의 신체적 차이(가임여부)에서 발생하는 것이기 때문에 좀 더 심도 있는 고찰과 공부가 필요합니다.
결론적으로는 현재 고위층 여성인사의 비율에 대한 문제는 전세계적으로 과도기에 접어들었으며, 이 시기는 굉장히 길어질거라고 보여집니다.
양서류에서 파충류로 진화하는 단계정도로 인식하시면 될 것 같은데, 이 시기에 좁은 식견으로 열심이 이상한 방향으로 나가게 되면 그 진화는 뒤로 한발자국씩 가겠죠.
그래도 여성 선지자 분들과 남성들의 인식변화로 두발자국은 앞으로 가겠지만.

정말 또 마지막으로 하하. 미안해요.
유네스코 캠페인인 소녀교육캠페인 모델은 철저히 시장논리에 지배된 철학부재의 현상이기 때문에
여학생이 지적하신 바가 맞다고 생각합니다.
그런데 마케팅팀은 바보가 아니라서 아이오아이를 그 캠페인 홍보대사로 꽂아 넣은 것은 이런 이미지메이킹을 위해서일 겁니다.
"이렇게 예쁘고 사랑스러운 소녀들을 위해"
그리고 어디까지나 캠페인의 홍보에 목적이 있기 때문에 얼굴이 널리 알려진 연예인이나 아티스트들을 고용하여 파급력을 높히는 것이 유리하겠죠.
속내는 아이오아이 단물 뽑아먹기겠지만.

그냥 제가 볼때는 오해도 많고 시야가, 한정적이어서 나온 생각도 있고, 수긍이 가는 말도 있고.
한국과는 다른 이데올로기를 가진 곳으로 건너와 많은 혼란이 있을텐데
새로운 사상을 받아들일때는 현상에 대한 고찰을 기반으로 한 상태에서 자신의 것으로 만들어야 하는데
그 부분에서 오류를 일으키지 않았으면 하는 생각입니다.
프랑스인들은 그들만의 역사와 문화를 가지고 지금의 프랑스를 만들었죠.
한국인들도 우리만의 역사와 문화를 하지고 지금의 한국을 만들고 있습니다.(ㅋㅋ 에라이)
기반 철학에 대한 문제입니다만 이 문제를 얄팍하게 접근하면 메갈처럼 되는거죠.
어째서 이렇게 되었는가에 대한 분석 없이 지금 하는 건 나쁘다라고 주장을 하는게 바로 메갈이거든요.
글쓴 여학생이 메갈이라는 건 아니고요.

여하튼 오해도 많고 객관적 상황에 대한 정보도 많이 부족한 글로 부화뇌동할 수 있는 여지가 있는 글이라서
아는대로 좀 적어봤습니다.








-변
퇴고를 하지 않아 맞춤법과 띄어쓰기 문장호환등에 문제가 있을 수 있습니다.
넘어갑시다.




- 몇줄요약
1. 글쓴여학생은 전문 통역으로 들어간게 아니다. 불어한국어영어하는 도우미가 필요한거였다.
2. 구인광고에 '예쁠 것'이라는 단어는 미쳤지만, 하는 일을 고려했을 때 요구할 수 있는 사항이다.
3. '예쁠 것'이라는 말이 싫었으면 지원을 하질 말지 왜 했는가.
4. 캠페인 홍보대사로 아이오아이가 웃음팔고 있는건 캠페인의 목적상 웃긴일이긴 한데 홍보가 목적이라고 봤을 때는 또 못할 짓만은 아닌거다.
5. 닭은 암만 조류독감환자라 해도 VVVVVIP이다. 그에 맞는 경호원칙이 있는거다.
6. 상위층 여성인사가 적은 것은 해외출장이고 업체에 따라 다를 수 있으며, 이를 여성인권과 연결짓고자 한다면 더욱 깊은 고찰이 필요하다.



- 케이콘 간단 감상문
1. 역시 우리 샤이니는 최고였습니다. 종현아(흡)
2. 아이오아이는 생각외로 청하가 장난 아니게 빛나더라. 도연이고 채연이고 눈에 안들어오더라.
3. 방탄애들은 인기가 쩔더라. 귀 떨어져나가는 줄.
4. 이홍기가 생각보다 노래를 못하는게 아니더라.
5. 트와이스 온다 그래서 간건데. 400mm들고 갔는데.
6. 망할 설리냔... 우리 선영이 신곡 좋구나.
7. 엠버는 이건 뭐 허. 여덕이 왜이렇게 많냐.
8. 이특 잘생겼네.
9. 얘네 응원봉은 다 어디서 난거지.
10. 유정이 화면발 진짜 안받는다. 실물을 봐야한다. 이모가 미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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