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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몽준이 그랬던 것처럼 안철수가 사퇴할지도...
게시물ID : sisa_739247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구름체꽃
추천 : 2
조회수 : 1015회
댓글수 : 6개
등록시간 : 2016/06/07 08:46:19
지금 대선이 1년 반 남은 시점에서 예측한다는 것은
말 그대로 뜬구름 잡기이죠.
 
그래서 심심파적으로 한 가지 단상을 적어 봅니다.
 
내년 대선에서 안철수가 후보 사퇴할 가능성이 있습니다.
 
마치 2002년 대선을 코앞에 두고 정몽준이 사퇴했던 것처럼...
 
 
이런 공상에는 2 가지 기묘한 정치판의 생리가 작동합니다.
 
현재 여론 흐름을 보면,
 
안철수는 야권표를 잠식하기보다는 여권에 실망한 중도표를 흡수하고 있습니다.
 
야권은 문재인으로 똘똘 뭉쳐 정권 교체 심리가 공고한데,
 
박근혜 정권에 실망한 합리적 보수 세력의 표는 중도 포지션에 성공한 안철수가 가져 가고 있다는
 
이야기입니다.
 
이는 바꾸어 말하면, 안철수의 대선 후보 부각이 야권 분열이 아니라 여권 분열의 코드로 작동한다는
 
것을 말합니다.
 
야권이 똘똘 뭉치는데, 여권이 두 후보로 난립한다면,
 
그것이야말로 따봉이고 정권 교체 보장입니다.
 
이번 4.13 총선에서도 이와 유사한 코드가 작동하였다고 볼 수 없습니다.
 
야권 분열하였는데, 야권 대승이라니, 이건 논리적으로 안 맞지요.
 
여권이 분열하였으니 박근혜 정치 세력이 폭망하였다고 봄이 옳습니다.
 
 
그런데, 내년에 그렇다면, 문재인이 대승한다는 건데
 
이걸 가만히 놓아두려고 할까요?
 
친노에 부글부글하는 호남 난닝구들, 동교동계, 안철수가
 
문재인 내지 더민주당 정권 잡는데 얼씨구나 정권 교체 하며 계속 완주할 거냐는 의문입니다.
 
호남의 일그러진 정치 세력, 동교동계 내지 난닝구 세력들이
 
민주화 투쟁의 성스러운 광주 이미지도 있지만,
 
자신들이 호남의 정치를 주도하지 못한다면,
 
한나라당과 손잡고 노무현 전 대통령을 탄핵하던 추악한 '세속 광주'라는 야누스의 얼굴을 가진
 
존재들이죠.
 
결국, 안철수는 문재인과 더민주당을 죽이기 위해서
 
자신의 대권 완주가 여권 분열의 기제로 작동해서 문재인 당선을 담보하는 상황이 된다면,
 
대선 후보를 사퇴하여 보수 대 진보의 1:1 구도로 전환시킴으로써
 
보수 진영 결집을 통한 더민주당 내지 문재인 패배를 도모할 수 있다고도 봅니다.
 
그래야 안철수의 정치적 미래가 보장되니까요.
 
마치 정몽준이 자신의 정치적 미래와 보수 기득권 세력의 안녕을 위해
 
사퇴했던 것처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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