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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연일기" 4~6일차 입니다.
게시물ID : freeboard_739260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술마신취킨
추천 : 1
조회수 : 1118회
댓글수 : 1개
등록시간 : 2014/01/07 00:01:04
 
담배를 끊기로 마음 먹었을 때 솔직히 쉬울줄 알았지만, 흡연자가 금연을 한다는 것은 굉장히 어려운 일이었다.
 
몇번의 고비가 있었지만, 2~3일간 지속적으로 나를 괴롭혔던 금단 증상보다 더 힘든 것이 있었으니,
 
그것은 바로 사회 생활이었다.
 
비흡연자일 당시에 내가 담배를 피지 않아도 불편한 것은 별로 없었다. 있다고 한다면 흡연자들과의 커뮤니케이션이랄까?
 
그것도 나름 방법이 있었기에 큰 문제는 없었다.
 
어느덧 스트레스가 쌓이고 한 사람의 사회인으로서 감당하기 힘든 만큼 한계가 오자. 누군가 말했듯 스트레스가 풀린다는 말에
 
혹여 피우게 된 것이 벌써 6년이었다. 물론 도움은 되었다. 어느정도 정신의 위안을 되었지만, 이것이 어느세인가 위안이 아니라.
 
의존하게 되었다는 것을 깨닫고는 금연을 하기로 마음을 먹게 되었다.
 
어찌되었든 금연을 하기로 마음 먹은 지금 이제 6일 밖에 되지 않지만, 진짜 힘든 것은 위에서 말했듯이 사회 생활이었다.
 
비흡연자의 눈에는 잘 비춰지지 않는 금연자의 눈에 비춰지는 세상은 정말 흡연에 대한 유혹이 넘쳐나는 곳이다.
 
겨우겨우 금단 증상에서 어느정도 벗어난 3일차 이후부터는 머리속의 담배가 아닌, 실제 유혹에 부딪혀야 했다.
 
편의점이나, 마트를 가도 계단대에는 반드시 담배가 있다. 이것을 무시하고 지나가는 일은 매번 있는 일이다.
 
식당, 정류장, 집앞 골목 등 사람이 잠시 머무는 곳이면, 누군가는 흡연을 하고 있다. 이 또한 금연을 하고 있는 자에게는 무척 참기 힘들다.
 
친구들과 모임이라도 있다면 더 힘들다. 담배를 피는 것은 물론이거니와 테이블 위에 버젓이 담배와 라이타를 올려놓기 때문에 눈이 자연스럽게
담배를 쳐다보게 된다.
 
이 밖에도 담배를 접하게 되는 일은 말할 수 없을 만큼 많다. 바닥에 떨어진 꽁초만큼 금연하기로 한 마음의 근간 또한 흔들리며, 어느 장소 어딜가도
 
대부분 흡연을 하는 자들을 볼 수 있으며, 담배 광고 등을 보게 된다.
 
솔직히 금연이라는 것이 쉬운 것은 아니지만, 금연자에게 어려운 것은 이러한 주변 환경으로 비춰진다.
 
요즘 드시는 생각인데. 실제 금연을 더 잘 이끌기 위해서는 금연 캠페인 자주 하는 국민건강관리공단? 이런 곳에서
먼저 편의점이나, 마트 등에서 담배를 볼 수 없게 계산대에서 치우거나 광고 등을 하지 않았으면 좋겠다...
 
우선 금연이라는 것은 눈 앞에 담배가 보이는 것만으로도 굉장히 민감해진다.
 
우스운 말로 자신의 이상형과 닮은 여성이 눈 앞에서 날 보며 손짓하는 것이 하루에서 수십번씩 보인다고 생각해보면...
유혹이라는 것을 참는 것은 진짜 어려운 일이다...
 
지금 이 시간에도 금연하고 있는 여러분 힘내십시오. 금연 100일차까지 계속 글 올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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