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노 인사로 분류되는 김현 전 더민주 의원은 뉴스1과의 통화에서 "반 총장이 총장이 될 때 당시 노 전 대통령과 이 의원의 역할이 있었던 것이 사실이고, 이 부분에 대해 반 총장이 국내에 들어와 노 전 대통령 묘소를 참배하지 않은 것을 불편하게 생각하시는 분들이 있다"고 말했다. 이어 "그러나 이 의원이 노무현 재단의 이사장이고 미국 법무부의 초청으로 방문하는데 반 총장이 감사의 표시로 만나는 것은 지극히 자연스러운 일"이라고 말했다. 전재수 더민주 의원도 두 사람의 만남에 대해서는 "사람과 사람이 만나는 일이다. 크게 의미를 부여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하지만 방한 후 반 총장의 행보에 대해서는 서운한 감정을 드러냈다. 전 의원은 "미국에서 겸사겸사 만나는 건 좋은데 국내에서는 이 눈치, 저 눈치 봐가면서 행동해 기분이 별로 좋지 않다"고 말했다. 이어 "정치적으로야 그렇지만 인간적으로는 (이해가 되지 않는다)"며 "인간적인 도리는 도리대로 하고 대권행보는 대권행보대로 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황희 더민주 의원도 "두분이 만나는 자세한 상황을 잘 몰라 섣불리 말할 수 없다"면서도 "어쨌든 반 총장이 사무총장이 되는데 노 전 대통령이 고생을 많이 했다"며 아쉬움을 드러냈다.
대표적 친노로 불리는 정청래 전 의원은 두 사람의 만남에 대해 "대답하지 않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