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창중 전 청와대 대변인은 3년의 칩거를 깨고 만든 블로그 '윤창중의 칼럼세상'(http://blog.naver.com/cjyoon214)에서 고(故) 노무현 대통령이 자살할 당시의 상황과 자신의 상황을 비교하는 자전적 에세이를 8일 공개했다.
블로그 '윤창중의 칼럼세상'. 윤 전 대변인은 3년 전 청와대 대변인 당시 미국에서 여성 인턴을 성추행했다는 언론 보도 사실을 공개하며 "'성폭행' 이라는 사실이 아닌 보도로 내 인생은 망가졌다. 나를 강간범으로 몰아붙이며 사생활까지 허용치 않는 기자들의 행동에 질렸다"고 에세이에서 밝혔다. 이어 그는 "진보 성향의 노무현과 나는 닮은 점이 많았다. 그래서 후배들은 나를 보고 '보수의 노무현'이라고 부르기도 했다"며 "노 전 대통령이 자살할 당시와 내가 당시 접했던 상황은 상당히 유사하다"고 쓰기도 했다.
하지만 윤 전 대변인은 "죽고 싶은 심정을 억누르고, 오직 내가 죄가 없다는 사실을 세상에 낱낱이 고한다. 나는 억울하다"고 에세이에서 강조했다. 윤 전 대변인은 앞으로 자신의 블로그를 통해 글을 계속 써내려갈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