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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카드캡터 사쿠라가 막장이라고 깔 수 없게 되었습니다.
게시물ID : animation_192605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이전닉넴질림
추천 : 5
조회수 : 1526회
댓글수 : 1개
등록시간 : 2014/02/11 23:15:27
(트윗 퍼오기 기능을 사용했는데, 잘 보일지 모르겠네요.)
출처 : https://twitter.com/cardsakura_bot/statuses/430995743613014016

모바일배려
- <사쿠라>에서 '토모요(지수)의 사쿠라(체리)에 대한 마음'이나 '유키토(청명)와 토우야(도진)의 관계'라는, 
 보통의 남녀간의 연애와는 다른 형태의 것을, 실로 자연스럽게 그린 점이 인상적인데요, 작가로서는 어떻습니까?

오오카와 : 기본적으로 CLAMP의 작품 중 일부에선, 겉에 드러나는 테마 외에, 저희들이 '이런 것을 그리고 싶다'라는 안의 테마 같은 것을 만들려고 하고 있어요. <사쿠라>에 대해선, 그 표현이 올바른지 아닌지는 잘 모르겠지만, '소수에 대한 배려가 있는 작품으로 하자'라고 처음부터 이야기했습니다. 토모요의 사쿠라에 대한 마음도, 상대에 따라서는 '위험해'라고 할 수 있는 것이죠. 유키토와 토우야에 대해서도, 읽는 분이 우정이라 생각하셔도 좋고, 그 이상의 감정으로 이해하셔도 좋습니다. 혹은 샤오란이 유키토에게 반한 것이나, 리카짱의 마음이라던가, 그런 것을 어떻게 그려낼까라는 것을 소중히 하자고 생각했습니다.

앞에서도 말했지만, <사쿠라>라는 작품의 주제는 주인공이 대변하는 것으로 되어 있으니까, 사쿠라가 어떻게 행동하는가, 예를 들면 그녀는 샤오란이 유키토를 좋아하는 것을 알지만, 편견의 눈으로 보지 않죠. 라이벌이라고는 생각해도, 그것 자체가 이상하다는 반응은 보이지 않습니다. 혹은 샤오란이 해외에서 온 전학생이란 점도 그렇습니다. 사쿠라는 샤오란에게 이웃 마을에서 온 남자애처럼 대하고, 초등학생이 혼자 사는 것에 대해서도 '훌륭해'라고 칭찬하는 등, 이상한 편견을 갖고 있진 않죠. 사쿠라 자신이 엄마가 없다는 점도 같아요. 일반적으로 여기는 건전한 가족 구성이라던지, 건전한 연애와는 다르게 살고 있는 사람들에 대해, 배려를 할 줄 아는 주인공이길 바랐기 때문에, 이런 이야기가 되었습니다.

그런 것들을 어린 독자들이 알아 주신다는 것은 어렵다고 생각하지만, 사쿠라의 모습을 보고, 뭔가 느낄 수 있으면 좋겠다고 생각했죠. 예를 들면 한 쪽 부모가 없는 아이를 어떻게 생각할지, 해외에서 온 전학생을 어떻게 대할지라는 것을, 자연스럽게 사쿠라의 모습으로부터 배운다면 기쁘겠다고 생각했던 거죠.


얼마 전에 트위터로 돌던 인터뷰였는데,
베오베에서 체리 막장드라마설이 또다시 올라오길래 주섬주섬 찾아왔습니다.

물론 교사와 학생의 연애라던지 하는 부분이 조금 문제가 될 수도 있겠지만
일단 이런 의도를 가지고 만든 이야기니만큼 함부로 뭐라고 하는 건 별로 좋지만은 않을 것 같아요.

실제로 어릴적 TV로 <카드캡터 체리>를 보신 분들은 그 당시에 그 많은 형태의 사랑들을 
'막장'이 아니라 그저 많은 종류의 '사랑'중 하나로만 봤잖아요.

지금 와서 보니 충격적이었다, 하고 이야기하는 건 그러는 동안 우리가 그만큼 사회의 편견에 길들여진 게 아닐까
그런 생각을 해 봅니다.


그럼 좋은 밤 보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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