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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마 보다가 만든 가상 추리물
게시물ID : humordata_739659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개똥지빠귀
추천 : 1
조회수 : 1262회
댓글수 : 13개
등록시간 : 2011/02/24 04:50:15
우리동네는 언덕길이 참많은 동네이다. 

지금은 평지로 이사를 와서 괜찮지만 예전에 살던 집은 언덕 중간에 집이 있었다

엄마는 나에게 심부름을 많이 시키셨는데 어렸을때 가장 싫어했던 심부름은 천원같은 콩나물 오백원어치 사오는것과 공병 모은것을 슈퍼에 가서 소소한 물건으로 바꿔오는 것이었다.

슈퍼나 야채가게를 가려면 집에서 나와 언덕을 조금 더 올라가야 했는데 어려서 그랬는지, 언덕을 오르기가
너무 힘들었다. 

그러던 어느날 여느때처럼 심부름때문에 헉헉대며 언덕을 오르고 있었는데 야채가게 옆에 왠 도토리묵가게가 생겨있었다.

그곳에서는 묵과 두부도 직접 만들어 팔고 국수나 칼국수 김 등을 팔았는데, 묵 하나를 살때마다
쿠폰 한장을 줬고 쿠폰 스무장이면 묵 한모를 얻을 수 있어서 공짜를 좋아하시던 엄마는 나의 심부름 목록에
거래처를 추가하셨다.

그런데 희안하게도 그 집 묵은 언제나 김이 모락모락났고, 이제까지 먹어본 도토리묵 중 가장 쫀득하고 맛있었다. 아무 양념을 하지 않았는데도 자꾸 먹고싶은 충동이 일어났고 다른집 묵은 입에 대지 않을 정도였다.
그것은 나뿐만이 아니었고 동네 사람들도 어느새 그 묵맛을 못잊어 매일 가게 앞에 줄이 늘어서 있었다.

한가지 더 이상했던 점은 그렇게 손님이 늘어났는데도 묵을 더 많이 만들지 않았고 아무리 손님이 많아도
저녁5시면 문을 닫으셨다.그리고 가게안에서 무엇을 하시는지 한참을 안나오시다가 저녁늦게 나오신다는 거였다. 

나는 분명 묵을 만드는 비법때문에 그러시는거라 생각했고 그 비법이 너무 궁금해지기 시작했다.
그러던 어느날 학원을 늦게 끝마치고 집에 내려오는데 한밤중에 셔터문이 반쯤 열려져 있었고
그 앞에 사람들이 모여있었다.

누군가가 싸우는 소리가 들렸지만 사람들때문에 잘 보이진 않았다.
그런데 갑자기 그 안에서 비명 소리가 들렸다. 무슨일인가 싶어서 사람들 사이를 뚫고 들어가보니,



도토리묵이랑 두부가 싸우다가 두부가 죽어있었다.
싸운이유는 밝혀졌으나, 사인이 밝혀지지 않았다.
사인은 무엇일까







아래는 그때 현장사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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