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 의원은 이날 오후 본회의에서 20대 전반기 국회의장으로 선출됐다. 정 신임 의장 측은 당선인사 직후 더민주 중앙당 조직국에 탈당계를 제출했다. 이는 의장의 당적보유금지를 규정한 국회법 제20조의2에 따른 것이다. 20조의2는 '의원이 의장으로 당선된 때에는 당선된 다음날부터 그 직에 있는 동안은 당적을 가질 수 없다'고 규정하고 있다.정 의장의 탈당계가 수리되면 더민주의 의석은 총선 결과로 확보한 123석에서 122석으로 줄어들게 된다. 그러면 새누리당의 의석수인 122석과 같아지게 된다.
새누리당은 이로써 원내 제1당 자리를 되찾았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정진석 새누리당 원내대표는 이날 의원총회 후 기자들과 만나 "(어제) 3당 원내대표 회동할 때 다 양해를 받았고 이제 우리가 1당"이라고 말했다.
반면 더민주는 총선 결과를 고려할 때 여전히 원내 제1당이란 반응을 보이고 있다. 당 관계자는 "원구성 협상이 끝났는데 제1당이 무슨 의미가 있나"라면서도 "국민 눈에는, 그리고 정치적으로는 여전히 우리가 제1당이란 게 인식돼있다"고 주장했다.
글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