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도 뭐 군대 갔다온지 그리 옛날은 안됐지만

아버지뻘 군대 이야기 들어 보면 진짜 사람사는건가 싶은 이야기가 줄줄...

난 요즘 군대서 소원수리로 영창간다는게 이해가 안가는사람임

학교서도 선생님들 교권이 바닥인데 군대 위계서열도 마찬가지인듯


내가 다닐때만해도 멀쩡한애가 맞아서 팔이 부러져도 아무일 없다는듯

깁스하고 군생활계속하고 머리를 하도 박아서 피가 터지고 진물이나와도

아픈부위 보이거나 티내면 그날은 죽도록 더 맞았는데 라는건 개솔

사실 간부들이 하는말도 남자새끼가 처맞는다고 질질짜지 말란거였음

멀쩡한애가 피가나고 있는데 고참보고 하는말이 살살해라 였으니....


때리는게 잘했다는건 아니고....

군대간거도 서러운대 사람은 웬만하면 때리면안됨 우린 생각하는 동물이니까...


근데 군대에선 '생각' 빼고 그냥 동물이 될수 있으니 유의 해야함  멀쩡한사람 동물로 만들지마셈

암튼 이정도로 고참은 하늘 이었음 내몸은 내것이 아님 고참꺼였던거임

근더 요즘군대는 후임이 하늘임

내가 다닐땐 정말 개독중에 개독고참이 병맛후임을 작살내고 사건이 커져서 

군기교육대를 가게되더라도 병맛후임이 더 큰벌을 받았음

구타유발자 라고....  때린놈도 잘못이지만 맞을 짓한게 잘못이라는거임

이때문에 후임들은 정말 정말 정말 모든고참의

사랑을 받고 있는후임이 아니면 신고 해봐야 자기도 피를 보는지라 더러워도 참았음


그때문에 정말 더럽긴 했지만... 위계질서는 정말 칼같았음

그때문에 전우애도 정말 찐했고... 못잡아먹어서 안달난것 같지만 그때문에 진한 우정도 있었음

근데 요즘 군대 설렁설랑한거 보면 불쌍

후임때 소원수리도 있겠다 신고할수도 있겠다

기가 살아 있으니 편하긴 하겠지만 자기가 고참으로 올라가면 지같은 후임 받아서

똑같이 고생할게 뻔한데 그걸 못참고.....에휴

어린애도 아니고 일러바치긴 뭘 일러바쳐 고문관들이 엿먹인거 보면 ㅉㅉ

요즘애들 불쌍....그래도 요즘엔 군생활 얼마 안되니 시간 금방갈껴

세월이 달라졌으니 맞는거 참아란건 아니지만 좀 군인답게 군생활해라 남자가 쪽팔린다


군인들 화이팅해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