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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07 년도에 썼던 무서운 이야기들..
게시물ID : panic_73984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중인배
추천 : 10
조회수 : 3879회
댓글수 : 14개
등록시간 : 2014/10/29 02:25:58
우연히 어느 사이트에 썼던... 글을 발견했습니다.
 
07 년도라니...
 
벌써 7년 전이네요;;;;
 
세월이 진짜 너무 빠르다 ㅠ
 
근데 이게 창작이었는지 어디서 들은 얘기를 썼던 건지 가물가물합니다.
 
뭔가 유치하기도 하고..
 
그냥 재미로 봐주세요...
 
 
 
 
01
 
회사원 철수씨는 공포물이나 미스테리한 이야기들을 참 좋아합니다.
 
그래서 철수씨는 일요일 밤 11시에 방영되는 미스테리 특급을 아주 좋아했습니다.
 
하루도 거르지 않고 꼭 챙겨보는 철수씨는 그 날도 티비를 보기 위해
 
8시부터 티비 앞을 죽치고 앉아 있었습니다.
 
그런데 워낙 회사 일이 많아서 피곤했던지라
 
철수씨는 그만 깜빡 잠이 들고 말았습니다.
 
그렇게 잠깐 졸던 철수씨는 퍼뜩 정신을 차렸는데
 
화면에는 입가에 피를 흘리고 있는 여자가 머리를 풀어헤치고 자신을 쳐다보는
 
장면이 클로즈업되어 있었습니다.
 
때마침 시작하는 군... 하고 생각한 철수씨는 이내 화면에 몰입하기 시작했습니다.
 
그런데 귀신 사진이 너무 오래 지속된다고 느낄 무렵, 문득 철수씨는
 
티비 위에 놓인 시계를 바라보았습니다.
 
 
 
시곗바늘은 정확히 3시를 가리키고 있었습니다.
 
 
 
 
 
 02
 
경기도의 모 여고에선 오늘도 어김없이 야간자율학습을 하고 있었습니다.
 
학생들은 불만이 가득했지만 교칙이 교칙인지라 별 수 없이 공부를 하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갑자기 교실에 불이 나가버렸습니다.
 
정전입니다.
 
학생들은 좋아서 환호성을 질렀습니다.
 
불이 들어오지 않으니 공부를 할 수 없는 것입니다.
 
그런데 스피커에서 안내방송이 흘러나왔습니다.
 
"인근 공사 때문에 발생한 일시적인 정전이니 잠시 기다리세요."
 
선생님은 학생들을 돌아보며
 
"들었냐? 꼴 좋다, 자식들."
 
그때 반장이 조심스럽게 손을 들며 말했습니다.
 
 
 
"선생님... 정전인데 어떻게 안내방송이 나오는 거죠?"
 
 
 
 
 
03
 
서울에 사는 이모씨는 회사에 취직한 후 셋방을 얻어 살게 되었습니다.
 
그는 낮에는 죽도록 아르바이트를 해서 생활비를 벌고 밤에는 미친듯이 컴퓨터게임에만
 
매달렸습니다.
 
그런데 어느 날 부터인가 밤에 컴퓨터를 하고 있을 때면 누군가 쳐다보는 듯한
 
따가운 시선을 느꼈습니다.
 
주위를 둘러보았지만 아무도 없습니다. 집에는 분명 김모씨 혼자인데 어째서
 
그런 시선을 느낀 걸까요..?
 
기분탓으로 돌린 김모씨는 다시 컴퓨터 게임에 몰입했습니다.
 
게임에서 진 김모씨는 아~ 하는 탄성과 함게 기지개를 폈습니다.
 
그때 창가에 시선이 간 것은 우연이었습니다.
 
"으어헉!!"
 
그는 소스라치게 놀랐습니다. 누군가가 창문에 바짝 얼굴을 들이밀고 김모씨를
 
바라보고 있었던 것입니다.
 
깜짝 놀란 김모씨는 반사적으로 그 방에서 도망쳐버렸습니다.
 
잠시 후 다시 그 방에 돌아온 김모씨. 그러나 창문엔 아무도 없었습니다.
 
차마 창문을 열어볼 용기가 나지 않은 김모씨는 온 집안의 불을 다 켜놓고
 
공포에 떨며 하룻밤을 지새웠습니다.
 
날이 밝고서야 조심스럽게 창문을 열어본 김모씨.
 
그러나 역시 창 밖엔 아무것도 없었습니다.
 
더구나 창 밖은 바로 돌담이 세워져 있기 때문에 누군가 앉아서 얼굴을 들이밀 만한
 
공간도 없었습니다.
 
잘못 봤겠지.. 하고 생각한 김모씨.
 
그러나 그 날 밤 역시 창문에 누군가의 얼굴이 보였습니다.
 
문득 우연히 시선이 창가에 스칠 때만 잠깐씩 보이는 얼굴...!
 
며칠 동안 그렇게 공포에 떨던 김모씨는 결국 방을 내주고 다른 셋방을 얻기로
 
결심합니다.
 
그런데 집주인 아주머니로부터 사과와 함께 소름기치는 이야기를 듣게 되었습니다.
 
"실은... 그 방에서 전에 살던 사람이 목을 매달았거든...... 
 
그런데 참 이상하지. 아무리 며칠 동안 발견 못했다고는 하지만...
 
얼굴만 그렇게 썩어문드러질 건 뭐람."
 
그 남자의 얼굴은 마치 녹아내린 것처럼 알아볼 수 없었다고 합니다.
 
 
 
그렇다면 창가에 보이는 그 얼굴은..........................
 
 
 
 
 
 
 
 04
 
평소 겁 많기로 유명한 최모군.
 
최모군은 아파트에서 살고 있었는데
 
학원에서 늦게 끝나는 날 집에 돌아갈 때면 항상 잔뜩 겁에 질리곤 했다.
 
가끔씩 복도 불이 안 켜질 때면 그야말로 심장 소리 때문에 누가 부르는 소리도
 
못들을 정도였다.
 
그러던 어느 날..
 
어김없이 최모군은 밤늦게 학원을 마치고 집에 돌아오고 있었다.
 
엘리베이터에 탄 최모군. 그의 집은 14층으로 약간의 시간이 필요했다.
 
거울로 가득한 엘리베이터 안. 무수한 자신이 자신을 쳐다보는 것 같아
 
소름이 끼쳤다.
 
최모군은 공포를 날리기 위해 거울에 대고 가위바위보를 했다.
 
물론 보를 내면 상대편도 보를 내고 주먹을 내면 주먹을 냈다.
 
은근히 재미를 붙인 최모군은 어느새 두려움도 잊고 게임에 빠져들었다.
 
그런데 13층을 막 지나는 순간.......
 
보자기를 낸 최모군은 보지 말아야 할 것을 봐 버렸다.....
 
거울과 거울에 반사되어 보이는 무수한 자신.....
 
 
 
 
그 중 13번째의 자신은 미소와 함께 가위를 내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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