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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부인과 직원 실수로 엄마꿈 잃은 산모//
게시물ID : sisa_17249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生의마감까지
추천 : 10
조회수 : 576회
댓글수 : 2개
등록시간 : 2005/10/29 09:50:29
정말 화가나고 어이없는 글.....입니다...

<산부인과 직원 실수로 엄마꿈 잃은 산모> 
[연합뉴스 2005.10.28 11:47:20] 

유산방지위해 찾은 병원서 유산유발약 처방(마산=연합뉴스) 최병길 기자 = 천신만고 끝에 임신한 30대 중반 주부가 산부인측의 어처구니 없는 실수로 오히려 유산을 유발하는 약을 먹고 결국 아기를 잃는 일이 발생했다.

경남 마산에 사는 L(36)씨는 지난 13일 마산 M산부인과에서 어렵게 가진 임신 4주의 아기를 잃지 않기 위해 담당 의사로부터 유산방지를 위한 주사제를 맞고 약까지 처방 받았다.

주사를 맞은 뒤 조심스럽게 원무과로 간 L씨는 병원비를 낸 뒤 직원으로부터 처방전을 받았으나 어처구니 없는 일은 이곳에서 발생했다.

원무과 직원은 담당의사가 당초 L씨의 처방전에 적은 유산방지약인 `다나졸(Danazol)' 영문 글씨를 `듀파스톤(Dupaston)'으로 잘못 알고 처방전을 작성해 L씨에게 건네줬다.

`듀파스톤'은 자궁내막증 치료제 일종으로 임신부가 절대 복용해서는 안되는 일종의 불임을 유발할 수 있는 약이라는 게 산부인과 의사의 설명이다.

L씨는 아무런 의심없이 처방전에 적힌 약을 타 집으로 돌아와 나흘간 모두 8알을 복용한 뒤부터 몸에서 이상증세를 느끼기 시작했고 즉시 남은 약을 갖고 약국에서 찾아가 확인한 결과 유산할 수 있는 엉뚱한 약을 복용했음을 알았다.

L씨는 즉시 병원에 찾아가 울면서 항의했지만 병원측에서는 "경과를 지켜보자"며 오히려 대수롭지 않는 것처럼 외면했으며 L씨가 충격으로 쓰러졌는데도 제대로 치료조차 해주지 않아 다른 병원 응급실에서 겨우 치료를 받았다고 주장했다.

L씨는 유산과 기형아 출산 등이 우려돼 천신만고 끝에 임신한 아기를 결국 지난 21일 한 산부인과를 찾아 중절수술을 받고 유산했다.

L씨는 "얼마나 어렵게 임신한 아기인데 결국 유산하게 돼 정신적인 충격이 너무나 크고 남편에게 미안해 눈물로 하루하루를 지새고 있다"며 "철저한 변명과 냉대로 일관한 병원측이 아직 한마디 사과조차 없다"고 말했다.

L씨는 지난 19일 이 산부인과 원장과 원무과 직원을 경찰에 고소했으며 현재 원형탈모증과 우울증 등이 겹치는 등 심한 정신적인 충격에 시달리고 있다.

병원측은 "L씨의 담당 의사가 쓴 처방전을 원무과 직원이 보고 환자에게 전달하기 위한 처방전을 컴퓨터에 입력하는 과정에서 실수로 잘못 기재하는 바람에 이 같은 일이 발생했다"며 잘못을 시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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