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 전 의원 사건과 이번 김 의원의 사례를 보면 비례대표 출신으로 검은 돈과 연관된 의혹을 받고 있다는 공통점이 있다. 김 의원은 국민의당 비례대표 7번으로 여의도에 입성한 20대 국회 최연소 의원이다.
또 김 의원의 아버지는 새누리당 충북도당 부위원장인 김현배(68) ㈜도시개발 대표이사다. 새누리당의 전신인 민주자유당에서 비례대표로 14대 국회의원에 당선된 인물이다. 김 원은 또 청주대학교를 운영하는 청석학원 설립자의 증손녀로 알려져 있다. 국민의당이 김 의원을 청년 비례대표로 영입할 당시 의외라는 반응과 함께 금수저 논란이 일기도 했다.
다만 양 전 의원의 경우 비례대표 공천 대가로 금품을 건넨 것이지만 김 의원의 경우 비례대표 공천을 받은 이후 국민의당 선거대책위원회 홍보위원장 선거 홍보 전략을 담당하는 과정에서 2억여원의 불법 정치자금을 수수한 혐의를 받고 있다. 시점의 차이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