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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자꾸 김종인대표를 대단하게 생각하죠?
게시물ID : sisa_740109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diogenes
추천 : 1
조회수 : 695회
댓글수 : 5개
등록시간 : 2016/06/13 00:05:04
이젠 뭐 대선후보까지 이야기하는 사람까지 나오네요.
 
실상을 알면 어림택도 없는 이야기인데 말이지요?
 
김종인은 더민주당에서 기반이 전혀 없는 인사입니다. 과거에 민주당과 몇번 인연이 없었던 것은 아니지만 비토세력때문에 별 역할도 못하고 한 구석에 처 박혀 있던 인사죠. 참여정부때만 해도 이해찬의원의 견제로 장관 임용이 막판에 취소된 적도 있다지요?
 
성향 자체가 기존의 더민주당 인사와 그렇게 잘 맞아 떨어지는 게 아니죠. 지금도 거의 꼰대 취급당하는 형국이죠.
 
사실 이번 총선 직전의 그 일대 위기 상황만 아니라면 비대위원장으로 영입될 인물이 아니죠. 헌데 막상 비상대권을 손에 쥐어주자 칼바람을 일으켰죠. 그가 취한 방향은 기존 성향의 개변입니다. 외연의 확장이라는 이야기를 했지요. 그것을 위해 몇몇 인사를 컷오프했죠. 그것도 상당히 거물급을 말이지요.
 
그로 말미암아 비록 총선에서는 선방은 해 내는 성과는 보였지만 당연히 당내에는 원한을 품은 자들이 늘어났죠. 아마 그런 분위기라면 당권을 놓치는 순간 이전의 그 뼈아픈 과거가 반복되겠죠. 밀려나 한 구석에 또 처박히는 거죠. 그리고 그걸 김종인대표가 좋아할 턱이 없겠죠.
 
문제는 그럼 그렇다고 김대표가 계속 당권을 손에 쥘 방법이 있느냐입니다.
 
그가 강력한 비상대권을 휘두를 수 있었던 것은 당 주류에서 그에게 위임을 했기에 가능한 일입니다. 위임을 했으므로 더 이상 필요하지 않다 판단되면 당연히 거두겠죠? 그걸 그 혼자 막을 방법은 전무합니다.
 
더민주당 안에서 그의 계파라 할 수 있는 인사가 얼마나 되나요? 직함이 대표라 하지만 대표라고 절대권력이라도 휘두를 수 있는 게 아닙니다. 지난번 원구성 협상에서도 그의 의견은 간단히 묵살되었죠. 그가 결정권을 가진 게 아니기 때문입니다. 이젠 원내대표의 위상이 그보다 더욱 커졌습니다. 원내대표라든지 다른 당직자와의 협조가 없이는 그가 하고자 하는 일을 할 수 있는 처지가 아니죠.
 
그럼 당주류에서 그에게 전폭적인 신뢰를 보여주느냐? 문재인 대표와 이제는 예전과 같은 절대적 신뢰관계를 맺고 있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죠.
 
어차피 더민주당은 차기 대선후보 중 가장 유력한 인사에 의해 좌지우지되게 되어 있지 않겠습니까? 김종인을 위한 더민주당이 아닙니다. 더민주당을 위해 쓰여지는 말이 김종인입니다.
 
아마 김종인대표가 차후 전당대회를 거치고 난 후에도 당중책을 맡게 된다면 그것은 당주류의 양해와 의도가 있기에 가능할 겁니다. 그게 없다면 그가 설 수 있는 자리는 없는 거죠.
 
헌데도 김종인대표를 매도하며 내부총질을 일삼는 자들이 나오는 건 왜일까요?
 
간단합니다. 자신들의 기득권이 침해되었기 때문이죠.
 
차라리 자중하며 당주류에 협조하며 조용히 뛰고 있다면 그 분들에게 기회가 다시 주어질 수 있을 겁니다. 그러나 지금과 같이 김종인대표를 공격하는 것은 목표를 잘못 잡았을 뿐만 아니라 당내에서 나는 트러블메이커다라는 걸 시현하는 것에 불과할 뿐이겠지요. 그렇게 해서 당에 무슨 이로움이 있었을까요?
 
차후 대선때까지 더민주당은 진중한 발걸음을 디뎌야 할 겁니다. 차기 대선에서는 반드시 성공해야 합니다.
 
다시는 열우당의 과오를 범하지 말아야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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