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래 성격이 대외적으로 활발하고 그런데 혼자있을때는 우울감이 오래갑니다
어렸을때부터 자살하고 싶다는 생각은 항상 가지고 있었구요
매년 그랬는데 스트레스 받고 할때마다 게임을하던 혹은 무도를 보던 아무생각없는 짓을 해서
잊으려고 했는데 사실 고3이 되니까 공부는 하지 않더라고 아무 것도 못하겠더라고요
공부안한거 나도 알고 있지만 밤에 잘때마다 침대에 누워서 정말 죽고 싶다는 생각 하고요
또 인간관계에 있어 조금 미숙한 편이라 평소에 연락하고 지내는 친구 없습니다
근데 주변사람들 모두 저 친구 많다고 생각합니다 넓고 얇게는 많지만 깊은 친구는 별로 없습니다
힘든 일이 있어도 말로 표현을 못하겠더라고요 일단 상대방한테 말하는 게 너무 미안하더라고요
솔직히 저도 진지한 얘기 들을때 기피하게 되는데 상대방은 더 그럴꺼라 생각되고
믿음도 별로 가지 않습니다 또 색안경을 끼고 저를 바라볼까봐 무섭기도 하고요
1월에 학원을 혼자 다녔는데 조금 외롭긴 했지만 그때가 제일 좋았던 것 같아요
다른 사람들때문에 내 기분이 나빠지지도 않고 그렇다고 너무 업되지도 않고
그런데 3월부터 학교 다니면서 사람들과 부딪히는 일이 잦아지다보니 지금 생각해보면
웃기지만 저랑 친한친구를 정말 죽이고 싶을만큼 싫어하기도 했습니다
담임선생님께서 오늘 저한테 "넌 다 좋은데 너무 이기적이라서 안 되는거야"라고 하시더군요
전 제가 이기적이라고 생각해본적 없습니다 너무 억울하더군요
전 정말 나름 친구들 배려해준다고 생각했습니다 남들 다 기다려주고
도와주고 이기적이란말 들어본 적 없었거든요
오히려 우리반 아이중 하나는 자기 기분대로 행동하고, 남 기다리는 거 없고
남 생각 안하고 말하고 본인도 자기 싸가지 없는 거 아는데 모두 걔를 좋아합니다
그런 거 볼때마다 진짜 헛되게 살았다고 생각되기도 합니다
반에서 딱히 친한친구 없어요 근데 같이 다니는 친구 있긴한데
모두 친한 줄 알아요 저도 그런 줄 알았어요 근데 어느 날부터 조금 멀어지기 시작하고
밥먹으러 갈때 외에는 말 잘 안합니다 학교에서 운 적이 있었는데 한 마디라도 해주거나 문자라도 올 줄 알았어요
아무 소식도 없더군요 그때 아 나는 그냥 같이 다니는 애구나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쉬는시간에도 저한테 말거는 아이 별로 없습니다 그냥 그게 너무 슬퍼요 나는 내가 친하다고 생각했는데 나한테는 안오고 다른애한테 가는거
너무 사소한 거 일수도 있는데 그냥 이런거에 상처받고 계속생각하는 거 정말 싫지만 왜이러는 지 모르겠어요
학교에서 혼자 다니고 싶지만 모르는 사람들이였다면 충분히 할 수 있었겠죠 그런데 보는 눈이 있으니 불편해도 참고 다닙니다
빨리 졸업해서 저 아는 사람 없는 곳으로 가고 싶습니다 아마 연락은 절대 안 할 것 같아요
너무 사소한 거 하나에 티는 안내지만 속으로 울고 또 우는 것도 싫고 자괴감 드는 것도 지긋지긋해요
정말 안 아프게 죽는 방법이 있으면 그렇게 죽고싶어요
혼자만 이렇게 생각하는것일수도 있는데 잘 모르겠어요 정말 살기 싫어요 인간관계 유지해나가는 게 제일 어려운 것 같아요
화나요 우울하고 슬플때 연락할 사람 하나 없는 거 짜증나요 이제는
학교 그만두고 조용한데서 공부하고 싶어요 사람 아무도 없는데서
횡설수설 쓴 것 같네요 ㅠ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해요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