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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분들 결혼하면 시부모님들 모시고 살수있나요??
게시물ID : gomin_74033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고민고민Ω
추천 : 4
조회수 : 9069회
댓글수 : 40개
등록시간 : 2010/07/10 10:36:33
제가 지금 남자친구와 사귄지 거의 1년이 다 되어갑니다(결혼을 생각하고 진지하게 만나는 사이임)

어제 결혼얘기 하다가 갑자기 자기 꿈은 나중에 결혼해서 엄청 큰집에서 나랑 지랑 자기 부모님들이랑 

자기 누나,동생이랑 알콩달콩 행복하게 사는게 꿈이라더군요????

저는 그소리를 듣고 너무 경악했습니다....!!!저는 그 남자와 결혼을 하는것이지 그남자의 가족들이랑

결혼하는건 아니잖아여????? 그러면서 결혼하자마자 자기는 꼭 시부모님을 모시고 같이 살아야 한다는 것입니다. 그건 당연한거라고....(결혼하게 되면 그 뒤의 생활은 저절로 상상이 되지 않습니까???)

여자를 위한 명언중에서 이런말도 있죠....효자는 고자다, 효도는 셀프 ... 갑자기 이런 말들이 떠오르더군요. 또 남자는 결혼하면 갑자기 효자가 된다고 

그래서 제가 차근차근히 말했죠. 너의 가족들이 너한테는 당연히 좋은 사람일지는 몰라도 나한테는 엄연히 너만 나한테 가족인거고 그사람들은 나한테 있어서 죽을때까지 불편한 사람들이다

하지만 절대로 제말을 이해하려고 하지도 않고 듣고 싶어하지도 않는거에여

그래서 어제 티격태격 하다가 그냥 대화를 끝냈습니다

솔직히 오빠도 저한테 좀 실망한 것 같더라구여 당연히 실망했겠죠 

저 착하다는 소리 엄청 많이 듣구여, 이해심 많다는 소리도 많이 들어여 . 그래서 주위사람들한테도

착한아이 이렇게 인식 되어있고 오빠도 제 성격을 엄청 좋아하고 맨날 칭찬해여.

 그래서 당연히 시부모님을 모시고 살자고 할때 바로 예스라고 할줄 알았나봐요.

 결혼하자마자 시부모님을 모시고살라? 이건 죽어도 못해요 그럼 차라리 결혼 안하고 말아여

물론 그사람을 사랑하지만 결혼하고 나서 그뒤의 생활을 생각하면 너무 힘들것같고 무섭고 두려워요.

그럼 차라리 헤어지는 게 낫지 않나요? 어차피 결혼 하지않을 거라면 지금당장이요 

결혼하게 되면 남자들은 자기들이 부모님들에게 해야할 효도를 대부분 여자에게 떠맡긴다더군요
(그래서 남자들은 결혼하면 갑자기 효자가 된다.............제남자라고 다른 남자들이랑 다르겠어여?)
더군다나 같이 살게되면...저는 어떻게 되는걸까요?
제가 어제 막 나를 이해해 달라라는 식으로 계속 부탁하고 사정했는데도
다른일은 다 들어줘도 절대로 그것만은 못들어주겠다더군요...(제가 싫다는 데도 무조건 시부모님을 모시고 살겠다고) 하..... 
그런데 저두 절대로 그 부탁만은 못들어주겠습니다...

진짜 헤어져야 겠다는 생각 심각하고 진지하게 하고 있는 저한테 조언좀 해주세요(비난도 좋습니다)
결혼이라는건 아직 미래의 일이지만 절대로 저는 시부모님을 모시고 살수 없기 때문에 차라리 지금 
헤어지는게 맞다고 생각합니다. 어차피 결혼 안할건데 계속 사귀어서 뭐합니까? 차라리 다른 배우자를 찾죠
그리고 오유에 여자분들 많이 안되지만 특히 여자분들한테 조언좀 많이 듣고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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