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시간으로 만들어도 부족할 방대한 스토리를 2시반 반으로 줄여놓은게 가장 큰 단점 이라고 봅니다.
최소한 30분은 더 추가해사 3시간으로 했어야 되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에 아쉽네요. 몇가지 설명없이 얼렁뚱땅 넘어간 장면도 많았고.. 이전편과 개연성에서 어라? 하게 되는 장면도 좀 있네요. 뭐 빠른전개는 좋았지만 말이죠.
1. 헐크가 나오지 않는 이유와 고뇌에 대한 장면 부제.. - 헐크가 타노스에게서 겁먹었다는 설명이 없었으면, 도대체 왜 안나오는지 이해할 수 없는 장면이죠. 천하의 헐크가 분노의 상징 헐크가?? 차라리 뉴욕에 떨어진 순간엔 헐크이며 뭔가 겁에 질려 도망치다가 브루스로 변하는 모습이라던지.. 브루스가 내면의 헐크와 대화를 하며 그가 겁에 질린걸 느꼈다던지 하는 장면이 있었으면 좋았을텐데요. 잘 모르는 사람이 보면 그냥 헐크 귀엽다 왜저래? 이러고 말 듯.
2. 각성한 토르가 라그나로크에선 천둥의신인 토르가 이제 도끼의 신이 됨. - 도대체 왜 각성한 토르가 초반 타노스와의 전투에선 천둥의 힘을 한번도 안썼을까요? 망치가 토르의 힘을 제어하는 장치라면 타노스와의 전투에선 폭주 수준으로 싸웠어야 되는게 아닌지요. 스스로 컨트롤 못할 정도로 폭주해서 결국 지고.. 컨트롤을 해주고 힘을 증폭 시켜줄 무기가 필요하다 뭐 이런 식으로 대사가 언급됐어야 되는게 아닐까 싶어요. 난쟁이가 이건 너의 힘을 증폭 시켜 줄거다 라는 대사를 치던가, 이 무기만이 건틀릿을 파괴할 수 있다 정도의 설명을 해줬으면 더 깔끔하지 않았을까요??
3. 타노스 고향별에 대한 설명 - 단순히 자원의 고갈되서 파괴됐단건 말이 안되요. 다른 행성으로 이주하면 되지 왜 멸망해요? 너무 많은 생명체로 자원이 고갈되는 바람에 행성의 균형을 맞추지 못해 내부에서부터 대폭발이 일어났다 정도의 설명이 있어야 되지 않았을까요? 그래야 타이탄 행성이 폐허고 뒤틀리고 중력도 불안정 한게 설명이 되죠. 단순히 인구 증가로 인한 자원 고갈?? 이건 좀 이상해요.
4. 스타로드의 폭주 - 닥터스트레인지의 대사 (발번역 말고 제대로된 대사)에 따르면 그렇게 되는게 원래 수순인 듯 한데, 드랙스도 아니고 스타로드가 저런 일로 폭주해서 일을 망친다?? 많이 뜬금없네요. 오히려 팀원이 폭주하면 말리던 캐릭턴데 말이죠. 차라리 스타로드가 가모라를 찾으며 닥달하는 바람에 사랑하는 가모라를 희생시킨 타노스의 슬픔이 증폭되어 멘티스가 견디지 못해서 실패 했다. 요런식으로 가는게 더 깔끔하지 않을지..
뭐 이러니 저러니... 엔딩 장면에서 내가 할일은 다 했다 이제 좀 쉬자는 듯 편안해 보이는 타노스의 표정이 참 좋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