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래서 니가 직접 일 구하라고 왜 브로커한테 생돈 주냐고 그럴거면 가지 말라고 계속 설득중이에여
사실 제가 호주 한번 놀러갔다 오니까 거기서 만난 한국사람들이 대부분 워홀 온 사람들이고
혼자 놀러가서 여기저기 관광하느라 돈 펑펑 쓰고 보니 워홀 막바지에 자기가 번 돈으로 호주 관광하러 다니는 사람들 보니까 좋아보여서
너도 호주 워홀 가라고 항공료랑 숙식비 등 초기비용 필요한 만큼 넉넉하게 빌려준다고 부추긴건 전데
가기 전에 영어공부도 좀 하고 가서 영어도 좀 많이 배우고 외국인 친구들도 많이 만나고 값진 경험도 좀 쌓고 지가 거기서 번 돈으로 오지체험도 좀 하고 사막도 건너보고 별 쏟아지는 것도 구경하고 골드코스트같은 예쁜 해변도 좀 누려보고 가라고 그러는거지
세상에 무슨 브로커한테 돈 160이나 줘가면서 워홀을 가야하나 이해가 안가네요
동생도 자기가 영어 못하니까 거기서 생존할 방법을 나름 이것저것 알아보고 고민도 많이 했을텐데 그래도 이건 아닌데 싶어요
정말 해외에서는 같은 한국사람이 제일 무서운 듯 해요
물론 한국사람이 다 그런건 아니지만 같은 한국인 등골빼먹는고 사기치고 돈 조금 주고 그런 일들이 정말 많나봐요
에휴...
암튼 저는 "니가 직접 호주 가서 니가 알아서 시티잡 구해라 "
동생은 "난 영어를 못하고 시티잡보다는 공장쪽에서 안정적으로 일하고 싶으니 브로커에 160을 주고 편하게 일을 구하겠다"
이렇게 의견이 대립하고 있어요
그리고 동생한테는 "생돈 160을 그렇게 날릴 바에는 아예 가지 마라 니가 호주에서 160 벌기가 그렇게 쉬운 줄 아냐 160 벌려고 얼마나 고생해야 하는지 아냐 그 큰 돈을 브로커한테 줘야겠냐 니가 영어에 자신이 없으면 일단 학교 복학하고 한학기 동안 영어도 공부하고 천천히 준비해서 내년 봄에 가라"고 말하고는 있는데 거참 말 안듣네요
누가 제 동생놈 좀 설득해주세요 ㅠ
이 글+댓글 다 보여줄게요
동생놈 저보다 오유 더 많이 해서 베스트까지 안가도 이 글 보긴 볼거에여
추천은 안바랄게요 댓글만 좀 많이 남겨주세요 ㅠㅠ
(익명을 위해 삭제 후 다시 올렸어요 ㅠㅠ 동생이 이 글 보면 저인줄 알텐데 동생한테 아뒤공개하기 두려워서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