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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륜스님의 희망편지
게시물ID : lovestory_74061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롱다리청년
추천 : 5
조회수 : 1424회
댓글수 : 0개
등록시간 : 2015/06/01 05:03:03

우리의 삶이란 
어떤 일이 일어나느냐에 따라 결정되는 것이 아니라
어떤 태도를 지니느냐에 따라 결정됩니다.

만약 화를 냈다면
‘아, 내가 왜 화를 냈을까?’ 하고 
자책하는 것이 아니라
‘내가 화가 났구나’ 알아차리고 
‘다음부터는 안 내야지’ 하는 겁니다.

그래도 또 화를 내면 
‘아, 또 화를 냈구나. 다음에는 안 내야지’ 
해야 합니다. 
백 번을 화내도 
‘다음에는 안 내야지’ 이렇게만 할 뿐이지
어제 화낸 것을 오늘 얘기할 필요가 없습니다.

어제 낸 화를 후회하고 따지면 인생 낭비예요. 
물을 길어 오다가 넘어져서 쏟았을 때
쏟아진 물을 아까워할 게 아니라
빨리 다시 물을 길으러 가야 합니다.

그것이 지나간 일을 두고 후회하지 않고 
앞으로 나아가는 길입니다.

---

우리는 각자 
자기의 허상 속에 살고 있습니다.
착한 사람이 무섭다고 제가 종종 말하지요?
왜 그럴까요?

남에게 착하다는 소리를 듣는 사람일수록 
자기가 옳다는 생각이 강해서
거의 생각을 돌이키지 않기 때문입니다.

원래 엄벙덤벙해서 
남의 비난을 종종 듣는 사람은
자기가 잘났다고 고함치면서도
속으론 자기가 문제라는 걸 알아요.
그런데 항상 착하다는 말을 듣는 사람은
자기가 언제나 진실하다고 믿습니다.
그래서 어떤 한 생각에 빠지면
헤어나기가 어렵습니다.

그렇다고 악해야 한다는 것이 아니라,
착하면 어리석음에 빠질 수 있으니
경계하라는 뜻입니다.

지혜로워져야 합니다.
자기의 우물에서 나와야 해요.

---

“저는 기독교인입니다.
예수님은 상대를 용서하라고 하시는데 
저는 용서가 잘 안 됩니다.”

용서하는 건 쉽지 않습니다. 
마음속에 저 사람은 나쁘다고 생각하는데 
어떻게 용서가 되겠어요?
예수님은 ‘그 사람이 나쁜 짓을 했지만 
용서해 주라.’고 가르치지 않았습니다. 
‘그 사람은 나쁜 사람이 아니다.’ 
라고 아는 것이 바로 용서인 것입니다.

예수님은 돌아가실 때 
십자가에 자신을 못박은 자들에 대해 
‘주여, 저들을 용서하소서.
저들은 자기가 지은 죄를 모르옵니다.’
라고 하셨습니다.
예수님은 자신을 못박은 교도관들이 
직업이기 때문에 그 일을 행할 뿐 
어떤 죄의식도 없다는 것을 알고 이해했습니다.

그 사람 입장에서는 그럴 수도 있겠구나,
라고 생각하며 기도하세요. 
그러다 보면 용서가 됩니다. 
용서를 못하면 내가 괴롭고, 
용서를 하면 내가 행복합니다. 
그러기 위해서 상대를 이해하고, 
내 생각을 바꿔야 합니다.

---

진리란 것은 늘 같은 것이 아니라
때에 따라 다르게 적용되어야 합니다.

겨울에는 추우니까 방에 불을 땔 때 
장작 10개를 때야 합니다.
그런데 3월, 5월, 7월이 되어도 
똑같이 10개를 때면 
방안에 있는 사람은 더워 죽습니다.
날씨가 풀릴수록 서서히 
장작의 개수를 줄여가야 합니다.

부모가 아이를 키울 때도 마찬가집니다. 
아이가 어릴 때에는 장작 10개를 때듯이
뜨겁게 사랑해줘야 하지만
아이가 20살이 되어서도 그렇게 하면
아이를 망치게 됩니다. 
아이가 커가면서 장작불을 서서히 빼야 합니다.

사랑을 할 때는 나를 중심으로 보지 말고
방 안에 있는 사람을 중심으로 보세요. 
진정한 부모의 사랑은 
아이가 독립적으로 클 수 있게
도와주는 것입니다.

---

내가 남을 사랑하고 좋아하고 이해하면
내 가슴이 후련하고 행복한 거예요.

내가 남을 보살피고 도와주면
내가 어른이 되고 주인이 되는 겁니다.

이것이 예쁜 옷을 입는 것보다
높은 자리에 앉는 것보다
가장 자기를 아름답게 가꾸는 법입니다.

그러면 나이가 들어도 당당하고
평화롭고 곱게 물들어가는
인생을 살 수 있습니다.

지금도 좋고 나중에도 좋고
나도 좋고 너도 좋은
지속가능한 행복을 
마음껏 누리시기 바랍니다.

---

물에 빠져서 살려달라고 허우적대지 말고
물에 빠진 김에 진주조개를 주워오세요.

어차피 장가 간 김에,
어차피 자식 낳은 김에,
어차피 부도난 김에,
어차피 병에 걸린 김에,
어차피 늙은 김에
괴로워하지 말고
깨칠 수 있는 기회를 찾아보세요.

늙었을 때만 깨칠 수 있는,
병이 났을 때만 깨칠 수 있는,
이혼했을 때만 깨칠 수 있는,
배신당했을 때만 깨칠 수 있는
도리가 있습니다.
원효 스님도 해골바가지 물을
마셨다가 토했을 때
깨달을 수 있었습니다.

깨달음이라는 것은
멀리 있는 것이 아닙니다.
마음이 일어나는 곳마다 거기 있어요.
그것을 알아차리느냐 못하느냐에 따라서
고통 속에 헤맬 수도 있고
단박에 자유로워질 수도 있습니다.

---

나는 제자리에 있는데
다른 사람들은 승승장구
잘나가는 것처럼
보일 때가 있습니다.

하지만 그럴 때는 그냥
내 몫의 일을 열심히 해보세요.

왜냐하면
열심히 하는 것은 나의 몫이지만
평가는 남의 몫이기 때문입니다.

그렇게 생각하면 마음도 편하고
경쟁에서 자유로울 수 있습니다.

---

우리는 늘 다른 사람들을 
쳐다보면서 부러워해요.

미혼의 남녀는 결혼한 사람을 부러워하는데 
결혼한 사람들은 결혼 전을 그리워합니다. 
모든 어른들은 대학 생활을 그리워하는데, 
대학생들은 ‘이 놈의 대학 언제 졸업하나?’ 
이렇게 생각합니다. 
직장인들은 여행 다니는 사람들을 부러워하는데 
제가 방콕에서 만난 한 배낭여행객은
‘내가 여행하다 인생을 다 소모했다. 
친구들은 취업도 하고 결혼도 했는데.’
이렇게 후회하더라고요.

자기의 상황에 대해 
긍정적으로 생각해야 합니다.
연애하다가 헤어졌다고 슬퍼하지만 
연애라도 해봤으니까 헤어질 수 있지,
연애를 안 해본 사람은 
헤어지는 것도 부럽습니다. 
남과 비교해서 
자기를 너무 부정적으로 보지 마세요. 
자기 인생은 자기 스스로 
존중할 줄 알아야 합니다.

---

함부로 인연을 맺지 마라

진정한 인연과, 스쳐가는 인연은 구분해서 인연을 맺어야 한다.

진정한 인연이라면 최선을 대하서 좋은 인연을 맺도록 노력하고, 스쳐가는 인연이라면 무심코 지나쳐버려야한다.

그것을 구분하지 못하고 만나는 모든 사람과 헤프게 인연을 맺어놓으면

쓸만한 인연을 만나는 대신에, 어설픈 인연만 만나게 되어 그들에 의해 삶이 침해되는 고통을 받아야 한다.

인연을 맺음에 너무 헤퍼서는 안된다.

옷깃을 한번 스친 사람들까지 인연을 맺으려고 하는 것은 불필요한 소모적인 일이다.

수많은 사람들과 접촉하고 살아가는 우리지만

인간적인 필요로 접촉하며 살아가는 사람들은 주위에 몇몇 사람에 불과하고

그들만이라도 진실한 인연을 맺어놓으면 좋은 삶을 살아가는데 부족함이 없다.

진실은 진실된 사람에게만 투자해야 한다. 그래야 그것이 좋은 일로 결실을 맺는다.

아무에게나 진실을 투자하는것은 위험한 일이다.

그것은 상대방에게 내가 쥔 화투패를 일방적으로 보여주는 것과 다름없는 어리석음이다.

우리는 인연을 맺으며 도움을 받기도 하지만,

그에 못지 않게 피해도 많이 당하는데 대부분의 피해는 진실없는 사람에게 진실을 쏟아부은 댓가로 받는 벌이다.

출처 https://www.facebook.com/pomnyun.letter?fref=n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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