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가와요, 문득 생각이 나요.. 잘 지내나요?
거긴 바람이 많이 부는데.. 아픈곳은 없죠..?
당신은 많이 아팠잖아요.. 헤어지던 그 순간까지도
왜 난 마지막한마디를, 약 잘 챙겨먹으라고 해야했는지..
사랑한다고, 가지말라고, 얘기했어야하는건데..
비가와요.. 시간이 많이 지났어요.
이젠 당신을 그만 기억해도 될거같아요.
서로가 각자의 길에서, 소식이 들려오지 않는것을 희소식으로 여기며 하루하루 힘차게 살아요.
가끔, 생각이 날것 같아요.. 지금처럼 비오는날엔,
습관처럼 음악을 듣다가, 바보처럼 또 눈물흘릴것 같기도 해요..
그 골목길은, 잘 있을까요
우리가 같이 걷던..
그 벤치는, 아직도 있을까요
우리의 꿈이 자라던..
그 카페는, 아직 우릴 기억할까요
우리라는 이름을 선물해줬던..
당신과 같이 듣던 음악은, 그때부터 지금까지 마냥 아름답기만 해서, 너무 아름다워서 밉네요
안녕, 어디서든, 소식 전하지 말기로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