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햏 ... 경험담이오. 좀 긴 글이니... 어찌 적다보니 그렇게 길어졌소... 아무튼 한가할때 읽으시오들..
신체적으로 아픈곳이 많던 본행이.. 남들 면제 받을 사유에도 어떻게 현역 3급 판정을 받고, 수색중대를 들어가게 되었다오. GP라는 비무장지대에서 근무를 서 는 부대인데, 3개월은 GP에서 1개월은 후방에서 교육받고 이런식으로 제대 할때 까지 여러개의 GP를 돌아가면서 들어가는게 일이었다오. 신병이 되어서 GP를 들어가면 많은 고참들이 GP에 전해져 내려오는 전설들을 말 해준다오. 본행이 처음들어간 GP는 GP앞에. 묘지가 있어서 여름철이면 꼭 거 기만 안개가 끼는 희안한 곳이었다오. 이상하게 묘지에서만 안개가 끼고, 그에 따라서 유령이야기도 참 많았던 곳이었다오.
그 GP내에는 화장실이 있었는데.. 3사로로 준비된 화장실이었다오. 3사로 라 하면 군대식 용어라 잘 모르실거 같아서 말씀드리는건데. 그냥 3명이 동시 발사를 할 수 있는 곳이라 해서 3사로라오. 뭐 쉽게 말해서 화장실이 3칸 이라는 말이오... 그런데. 그 중 한 곳이 못질이 되어 있었소. 고참들 왈. 그곳은 들어가는 사람마다 사건이 터지는 귀신이 있는 화장실이라고 못이 쳐져 있다고 들었다오. 신병때는 고참들이 겁줄려고 지어낸 이야기라고 생 각했소. 어차피 거기 가보면 퍼세식이라. 응가 모이는 곳은 다 뚤려있어서 한곳 이라오. 그래서 안믿었다오... 그 사건이 있기 전까진.
일단 GP 화장실에 대해서 먼저 설명을 해주겠소. 보통 퍼세식이고 농촌에서 보는 일반적 형태랑 똑같고, 3명이 동시에 응가를 볼 수 있도록 대부분 3칸짜리로 준비해 져 있다오.. 그런데 본행이 근무하던곳은 강원도. 저 기 철원지역이오. 겨울에 얼마나 춥겠소 추운와중에도 생리적 욕구에. 화장실을 이용하게 되는데. 이게 참 가관이오. 응가를 보면 응가가 얼어버리오. 그런데 그위에 또 누가 응가를 누고..얼고 또 누가 응가를 누고.. 또 얼고.. 그래서 겨울 1월즘 되면, 똥탑이라는게 생기오 ㅡ,.ㅡ; 응가가 얼어서 .탑을 이 루어 화장실 위로 기어 오른단 말이오. 그렇게 되면 이 똥탑을 없에기 위해 취사장에서는 물을 끓이오. 보통 2등병1명이 똥탑을 나무 막대로 밀고, 상병 1 명이 보통... 물을 붓소. 이 물을 부을때 수증기가 똥을 머금고 올라와서 아주 x랄 맞소.
어떻게 어떻게 해서 .. 그 똥탑을 무너트리고나면.. 4월이 다가 온다오. 그런데 이때부터가 정말 위험한 순간이오. 왜냐면 그 똥탑을 무너트리기 위해서 겨울에 따신 물들을 많이 집어 넣었는데.. 이게녹는 똥이랑 그동안 들어 부었던 물이랑 쫀득하게 희석이 된것이 아니라. 아주 똥바다가 되어있단 말이오. 그래서 어떤 된똥을 누는 사람이 거기서 응가를 보면 낭패스럽게 된다오. 약간 묽은 똥이면 그냥 철푸덕 하고 소리가 나지만, 된똥을 누면.. 그 남양우유 예전 선전 처럼. 크고 굵직한 똥방울이 엉덩이 턱 그대로 튀기오. 그런대 양이 아주 클경우 옆에 화장실 사람까지도. 통물이 튀기오. 이때즘 되어도 화장실을 퍼지 않소. 왜냐면 똥 얼은게 깊숙히 까지 녹지 않았으 니... 아무튼 아주 위험한 GP의 화장실이오.
우리 부대는 5개 GP를 담당해서 경계근무를 선다오. 보통 자신이 처음 들어간 Gp 에 다시 돌아오게 되면 제대 하는 그런 상황이었소.
본행도 예전의 고참들의 그 귀신 똥간 이야기도 잊어버리고, 어느세 병장 말호 봉이 되어서 그 GP에 다시 들어가게 되었다오.
그곳은 아직도 못질이 되어 있었고, 가끔 취사병이 이상한 음식 내놓으면 못질 되어 있는 화장실을 뜯어 내고 싶은 심정이었다오.
어느날이었소, 국방부 장관이 그 GP에 온다고 하는것이 아니겠소. 열심히 청소 하고, 온 내무반에 치약질이며, 페인트칠이며, 난리법썩을 떨었다오.
그렇게 1주일동안 치약질을 해대고 난 내무반이 황금빛으로 반짝일때즘 예정된 국방부장관이 들어온것이 아니겠소.
뭐 예측하셨겠소만.. 그때가.. 4월이었소. (본행 5월4일 전역했소) 이미 당신의 머리속에 무언가가 연상이 되고 있다는거 아오.
그 화장실은 3사로가 못박힌 화장실이고 보통 1사로 2사로에서 응가를 보게 되오. 그날따라 본행이 간밤에 먹은 건빵뽀그리에 기름이 많았던지 국방부 장관이 들 어오는데 배가 실실 틀리기 시작하는게 아니오. 경계 근무가 끝나고, 휴식시간에 가식적으로. TV를 보면서 평소에 갈구던 이등병 과 아주 애틋한 애정행각을 가식적으로 보여주고 있을때즘 더이상 참지 못할 응 가 신호에 화장실 1사로에 포진했다오. 슬슬 그러고 있으니. 2사로에 어떤 사람 이 포진하는게 아니겠소.. 아무튼 우리 부대 사람은 아니고, 장관 들어오면서 같이 딸려들어온 사람 같았소. 그렇게 2분즘되어서 끙끙거리고 있을때즘..
국방부 장관이 화장실에 응가를 보겠다고 들어온것이라오. 나는 몰랐지.. 순간 ... 화장실은 써야 하는데..2개 사로가 꽉 차있으니... 국방부 장관 채면에 빨리 나오란 소리는 못하고, 그러고 있었나보오. 나는 문닫혀 있으니 모르오. 내 똥 열심히 싸면서. 똥물 안튀기게 응 내려가면 살짝 서서 똥물을 피하고, 또 한덩이 내려가면 살짝 서서 똥물을 피하고.. 그런다고 열중하고 있었다오. 그렇게 보다보면 응가 보는 시간이 근 30분이오. 왜? 똥물 안튀길라궁. 그런데.. 옆칸사람도 그 똥물 튀기는걸 알고 있었나보오. 무진장 오래 보는거 같았소. 누가 밖에 기다리고 있다는 사실은 알았지만, 뭐 노크를 하긴 했지만, 본좌는 어디 감히 말년 병장을 ... 이라면서 개기고 있었소.
그 상황을 보다 못한 옆에 있던 중대장이 그만 3사로의 못질되어 있는 화장실 문을 힘으로 뜯어 내고 국방부 장관님께서 들어가게 되었다소. 본좌는 모르오. 그상황은 다 줏어 들은 이야기라. 아무튼 그때.. 문뜯는 소리랑 누가 3사로에 들어갔다는 사실..
그리고 1분도 안돼어서 들려오는 낮으막한 비명소리...
"철푸덕.." 그리고 .. "읔.."
뭐 아무튼 본행은 모르오.. 응가 다보고 닦고 나오니 왠 별들이 많길래 " 단결" 구호 한번 하고 이등병과 함께 근무서로 근무지로 나갔다오.
그런데 첫 근무지가 딱 화장실이 앞에 보이는 곳이라. 한시간 내내 그 근무지를 바라보았다오. 별 하나 달고 계시는 아주 노후하신 한분이 이등병처럼 열심히 뛰어 오시더니. 본좌가 서고 있는 근무지로 와서는 화장지를 빌려가는 것이 아니 겠소. 그때 알았소.. 국방부 장관이 저기 들어가 있다는거.. 3사로에 ... 그양반의 엉덩이에 똥물이 흥건할걸 생각하니 참으로 웃기면서도, 나중에 중대가 힘들어질까봐 심히 걱정이 되었다오.
그 ... 국방부 장관 채면에.. 퍼세식 화장실 쓴것도.. 고통스러우실텐데 엉덩이에 똥물이 덜 닦였는지 ㅡㅡ; 소대원 면담시간에 그 펴지지 않던 인상이 참...
어쨌던가.. 장관은 화장실에서 장장 2시간을 보냈소. 아마 똥닦는다고 시간 걸린 거 같소 .. 어차피 묻을거면 시원하게 보고. 닦으면 돼는데 생각키로 한덩이 누고. 묻은 똥물 닦고... 또 보고 닦고 그런거 같소.
그건 그렇고.. 거기는 귀신이 나온다는 화장실이 분명 했소만, 국방부 장관이 직 접 거치고도.. 아무런 사건이 없으니. 개방했지요.
물론.. 연대장 부터.. 무진장 깨졌다오. 상부에서 엄청나게 혼나고. 우리들은 그 실질적 영향력에 아직 덜 녹은 똥물을 퍼내고 밑에 깔려 있는 똥얼 음 까지도 퍼내야하는 힘든 상황을 격에 돼었다오.
우리는 쪼잔하게 화장실 똥물 튄거 가지고, 우리 고생시칸다고 장관을 무진장 욕했더라오.
그러고나서 4월이 다지나간 4월의 마지막날이었소. 5월1일이 본행이 GP에서 철수 하고 제대 준비하로 가는 날이라서 그날따라 마지막 근무를 서고 싶었소. 자청해서 쉬어도 되는 날. 이등병 옆에 차고, 달을 바라보며 2년여의 세월을 그 리고 있을때즘... 똥쟁이 2등병이. 화장실을 가겠다는것이 아니오. 뭐 2등병이 솔직히 근무중 화장실가면 엄청 혼나지만서도. 그냥 보내주었다오. "아그야 빨리와라" 그런데..유난히도 그날은 달은 밝은데...화장실과 묘지 부근에 안개가 서리고 있었소... 좀 스산했다오.
근데 30분이 지나도. 40분이 지나도 이등병이 안오는 것이오. 다음 근무자가 왔는데도. 안오길래 둘러대서 이등병 혼날까봐 다음 근무지로 가라하고 나와 그 이등병은 여기 더 있겠다고 말했다오. 그런데 이놈이 1시간이 되어도 안오는게 아니겠소.. 솔직히 40분지나도 안오길래 이놈이. 화장실에서 응가뿐만 아니라. 손양이랑 환희의 순간을 맞이 하고 있는게 아닌가 생각하고 그냥 있었소. 그런데 1시간즘 지나서. 혹시 이놈이... 자살을 한건 아닌가 하면서, 가혹행위 를 당했나 고민까지 하게 될때즘 못참고 근무지 이탈을 해버렸소.. 근무지 비 워두고. 화장실로 달려간거요.
화장실 3사로가 굳건히 닫혀있고 안에서 흐느껴 우는 소리가 들렸소. 그때 귀신이 생각이 났소. 귀.신이 3사로에서 출몰한다고. 순간 등골이 오싹해지면서... 경직된 상태가 되어 버렸다오. 심히 무서워서 오줌을 지릴뻔했소..
"기... 김. 이병."
우는 소리만 들리오...
"기... 김.. 이병?! 안에 있어?"
계속 우는 소리만 들리오...
안돼겠다 싶어서 조심스래 화장실문을 열라다가 .. 너무 겁이나서.
문을 확 제겼다오..
순간 비명 소리 울려 퍼지고,...
본행도.. 안개속에 불빛이 가물거리는 몽롱한 화장실 앞에서 비명이란 비명은 다 질렀다오.
하지만, 눈은 화장실안에 고정되어 있었소..
울면서... 응가를 누는... 이등병.. 그리고, 놀라서 반쯤 쓰러질려는 이등병
"기.. 김이병 뭐하는거야!?"
주변에 놀란 후임병들이 한두명씩 경계근무서다가 몰려왔소.
이등병 울면서 말하길...
"똥이 계속 나와요 ㅠ.ㅠ"
진짜였소.
놀란 가슴 진정시키고. 상황을 몰려온 후임병들한테 이야기를 했다오. 웃겨서 다들 뒤집어지고.. 난리 굿이었지만. 본행은 어렵사리 나오는 똥 끊고 울면서 서있는 이등병을 다독거려주면서 근무를 섰다오.
이등병은 이상하다고 그 화장실 쓰지말라고 하는게 아니겠소. 등골이 오싹해지면서... 그때부터 똥이 계속 나오더라면서...
미친놈이;; 라면서 그날밤 경계 근무를 끝마치고... 잠이 들었소.
일어나보니. 운전병이 본좌.. 중대 본부로 후송한답시고 들어와 있는게 아니겠소.
세수하고, 소대장님께 신고 하기 위해서 깔끔하게 차려입고, 화장실을 들렸소. 1사로에서 응가를 보고 있으니. 후임병하나가.2사로에 또 포진하면서.
서로 농담 따먹기 하면서, 어제 2등병사건을 이야기하면서 서로 자지러 지고 있 었소.. "김병장. 3사로들어가면 똥이 끊임없이 나오니 조심하게! 제대하는날 까지 꿎꿎하게 아무리 똥이 마렵다해도 들어가지말게~!" 라고 말하며 키득거리는데.. 그렇게 이야기를 하고 있는데 운전병이... 3사로에 냉큼 들어간게 아니겠소..
우리두명은 목청 높여.. "거기 들어가면 똥이 안끊어져. 조심해~!" 라고 깔깔 거렸는데... 우리두사람. 나올때까지.. 안나오는게 아니겠소. "하하 정말 똥이 안끊기네요." 운전병의 말을 듣고... 후임병이랑 우리는 웃으면서... 돌아왔소.
심히 신고식하고, 전 소대원들 잘가라고 경례까지 받고 차에 올라 탔으나. 운전병이 안보이는거요...
gp통문 개방하고 준비하고 있는데도... ㅡㅡ;
3시 30분에 후방 철책 개방할 시간에 나가야하는데... 시간이 다되도 안오는거요..
혹시나하고 소대원들... 화장실로 갔소...
흐느끼는 소리.. 그리고 전날밤.. 이등병의 처절한 울음 섞인. 목소리와 같은..
"정뱀(나보고하는말) 똥이 안끊겨요."
본좌 심히 제대하는데 지장이 생길거 같아서 벌컹 문을 열어 재끼고, 강제로. 끄집어 냈소.
얼굴에는 눈물 범벅.. 엉덩이에는 똥물 범벅인 운전병. 다시 1사로에 집어 넣고...
다들 지어낸 이야기라고 하나... 사실이오...
그리고 제대 할때즘... 친하던 취사병이 3사로에서 호기심에 들어갔다가. 또 똥이 안끊겨요 라는 울음어린 목소리가 울려퍼졌다는 화장실이야기를 듣고, 또 다시 그 화장실 폐쇄 되었다는 이야기를 듣고 제대 했다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