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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어준의 파파이스]에 제 메일이 소개됐습니다!! (친박친노 구태 몰이)
게시물ID : sisa_740860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문빠아닌안까
추천 : 22
조회수 : 1310회
댓글수 : 3개
등록시간 : 2016/06/18 08:52:59
★ 지난주 방송에서 총수가 친박친노를 싸잡아서 보내고 비박비노를 띄우려는 움직임이 있다고 언급을 해서 평소 생각을 메일로 써서 보냈는데 소개가 됐네요. 물론 상품 당첨은 안 됐습니다. 나머지는 다 까이고 이 분석만 날카로운 지적이라는 평을 해주셔서 그 부분만 올려봅니다.



1. 방송 소개 : 00:08:55부터 아주 잠깐;;


김어준03.png



2. 제가 보낸 메일 인증


김어준02.png



3. 친박친노를 구태로 몰고 비박비노를 띄우는 의도와 방법


친박친노 구태 세력으로 몰려는 시도가 본격적으로 시작됐다고 느낀 건 2016년 2월에 이철희 이상돈이 친박과 친노가 적대적 공생관계 운운할 때였습니다. 그 전에도 김한길/박영선 등이 비박비노 신당을 추진한다는 소문이 돌았지만 그 사람들이 대놓고 친박친노를 싸잡아 공격하지는 않았거든요. 그런데 대놓고 친박친노를 폐족 수준으로 까는 이 대담을 보니 드디어 논리를 정교하게 다듬었구나 싶더군요.

이철희는 김한길이 노무현 캠프 미디어선대본부장 할 때 간사 하면서 처음 만나서, 나중에 김한길 보좌관, 비서관까지 하다가, 2008년 김한길이 정계 은퇴 하고 나서 2010년부터 손학규 밑에서 대선 후보로 밀다 망하고, 2012년에 안철수 밀다 또 망하고, 결국 김종인한테 공천 받았습니다. 문대표 때 만든 비례 공천 세칙으로는 이철희가 절대 비례 못 받았는데, 김종인(과 박영선 및 반노반문들)이 다 뒤집고 비례에 넣어준 거죠.
이상돈은 친박이 이용만 하고 버렸기 때문에 계속 주변부만 맴돌던 사람이고.. 친박과 친노에게 소외된 사람들이 모여서 친박친노를 구태 세력으로 몰고 비박비노를 띄우는 이론을 만들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1) 2016.02.02. [프레시안] 박근혜 경제 실패…왜 '야당 탓'이 먹힐까?
http://www.pressian.com/news/article.html?no=132977

(전략)

이철희 : 동의를 한다. 내가 어디 가서 박근혜 대통령은 야당 복을 타고났다고 했다가 욕을 많이 먹었다. DJ는 햇볕정책을 통해 북한과 교류를 텄다. 노무현 전 대통령은 종부세를 건드렸다. 이 두 세력이 계속 보이면 (보수 층은) 여당을 무조건 지지하게 된다는 것이다. 원래 보이던 (싫어하던) 양 쪽 사람들이 야당에서 계속 보이니, 뒤도 돌아보지 않고 여당을 찍는다. 이것을 깨려면, 이쪽, 즉 야당에 새로운 새력이 등장하면 된다. 대상적 구조가 깨지는 것이니까. 뉴페이스가 등장하면 '양자 택일'이 아닌 상황이 되는 것이다. 

그러나 야당이 정체돼 있으니 새누리당이 끊임없이 친노들을 불러 놓는다. 친박과 소위 말하는 친노는 세력 프레임으로 보면 적대적 공존 관계다. 이것을 깨는 게 중요하다. 이것을 안하다보니, 야당은 세대 담론을 끊임없이 꺼낸다. 세대 대결을 통해 뒤집어야 하니까. 그게 2012년 대선이었다. 지금 세대별 인구 구조도 바뀌고 있다. 여전히 익숙한 사람들이 젊은 사람을 선거장으로 끌어내는 것에도 한계가 있다. 투표 동기를 주려면 사람이 바뀌어야 하고 프레임이 바뀌어야 한다. 사람도 그대로고 프레임도 그대로다. 그러니 투표장에 안 나온다. 구조적으로 이것을 만회할 방법이 없다. 그래서 야권이 못났다는 것이고, 야당 복을 타고 났다는 것이다. 그러다 보니 박근혜 대통령이 안하무인이 된다. 측천무후(則天武后)다.


▶ 이철희가 이런 주장을 하면서 고위 당직에 들어가서 정장선, 박영선, 김헌태 등과 함께 물갈이 한 게 정청래, 이해찬, 전병헌, 이미경, 오영식, 부좌현, 정호준 등입니다. 새로운 세력 만들겠다면서 친노와 정세균계, 호남 팔이만 물갈이 하고, 참여정부 시절부터 반노질만 일삼던 김한길계, 손학규계는 전부 공천을 줬습니다. 저 사람들이 새 세력인가요? 오히려 새 새력은 김종인이 컷오프한 지역구에 급히 투입된 문대표 영입 인사들이었습니다. 친노 중에 다선은 이번에 3선 된 홍영표랑 윤호중뿐이고 나머지는 전부 비노반노들인데 말이죠.

다시 생각해보니 노무현과 참여정부를 기억하는 중장년층과 반노반문들에게 소구력이 없다는 주장 같습니다. 또 구태 세력이기 때문에 젊은층에게도 어필하지 못한다고 주장합니다. 그리고 자기들은 친박친노와 무관한 새로운 세력이라는 겁니다. 그러면서 문재인과 친노는 배터적이고 확장력이 없다고 줄기차게 주장합니다. 확실히 안철수가 중장년층에게 조금 먹히기는 하네요. 유승민이나 반기문 나타나면 바로 까여서 그렇지..

이 주장을 옹호하기 위해서 반노반문들은 문재인이 선거 전부터 청년층에서 계속 지지율 1위였고, 이번 선거에도 청년층에 강하게 어필했다는 점을 부정하거나 무시합니다. 2007년 대선, 2008년 총선, 2012년 총선에서 단순히 청년층 투표율이 낮았기 때문에 이번에 올라갔다는 식입니다. 더민주 총선평가회 발제자로 나온 이준한 인천대 교수나 민병두가 대표적입니다. 이런 사람들이 맨날 2040과 나꼼수 열풍, SNS 무시하고 중도와 50대 이상을 위한 정책 마련해야 된다고 주장합니다. 그런데 불행히도 영남에서 청년층에 소구력 없다는 친노가 다수 당선되는 바람에 힘이 빠졌습니다. 그러니까 또 무조건 박근혜의 실정 때문에 당선됐다고..

어쨌든 친박은 종북 몰이나 하는 반공주의자들이고, 친노는 여기에 끌려다니는 무능한 세력이라는겁니다. 그리고 비박비노인 자기들은 색깔론과 무관하고 민생을 중심으로 하는 새로운 세력이고. 그런데 반노반문들도 참여정부 때 정치 했는데? 반노반문들이 친노보다 선수가 훨씬 높은데 어디서 약을 파는지.. 여당에서 온갖 호사 다 누려놓고 참여정부 실정은 전부 노무현과 친노 탓이고 자기들은 아무 잘못 없다고 합니다. 게다가 이철희는 당시에 탈당, 창당, 합당을 반복하며 열린우리당을 박살낸 김한길 보좌관이었는데..

그리고 친노 정치인과 지지자들은 답이 없으니 앞으로는 노무현과 무관한 비노들이 주도해야 되고, 지지자들도 노무현을 모르는 20대, 자칭 중도나 무당파, 새누리를 약하게 지지하는 세력을 끌어들여 새로운 기반을 삼겠다는 게 이철희의 오래된 계획입니다. 자기 팟캐스트에서 맨날 떠들던 소리죠.

이철희는 박근혜와 친박으로 정의되는 산업화세력이 민주화세력인 DJ와 호남에서 친노로 종북 몰이 대상을 바꾼 것도 잘 압니다. 그리고 반노반문이라는 사람들이 정치하는 내내 노무현과 친노에 반대한 거 외에는 한 것도 없고 정체성이 없다는 것도 잘 알고요. 이철희가 대단한 사람이라서가 아니라, 반노반문 중에 이철희만큼 칼럼과 방송과 팟캐스트에서 반노반문들 주장을 자세하게 자주 많이 떠든 사람이 없어서 분석 대상으로 삼았습니다. 게다가 이분이 총선 이후 더민주 전략 담당이 되어서.. 이철희의 이런 발언들에 대해서는 제가 다 정리해서 게시판에 올렸습니다.
http://todayhumor.com/?sisa_654181

친박과 친노가 적대적 공존관계라면, 반노는 노무현과 친노 까기 외에는 한 게 없는, 친노에 기생하는 관계입니다. 그래서 새로운 세력의 정체성을 세우겠다는 야심을 갖고 잡은 끈이 김종인과 경제민주화입니다. 총선 때 지도부와 당직을 장악한 손학규계+김한길계+호남 팔이들이 김종인에 죽자사자 매달리는 이유는, 자기들 수장이 없어서이기도 하지만, 김종인의 경제민주화를 선점해서 자기들이 실력 있는 새로운 세력으로 보이고 싶어서입니다.

민주주의에 대한 업적이나 지역주의 타파, 도덕성과 당과 국가에 대한 헌신 등으로 경쟁을 하면 반노반문들이 절대 이길 수 없기 때문에 노무현의 약점이라는 경재실패론을 들고 나옵니다. 경제실패론은 친박과 친노 양쪽을 다 공격할 수 있는 절대 무기이기 때문에, 기를 쓰고 김종인 옆에 붙어서 김종인을 내세우려는 겁니다.


2) 2013.12.08. [세상 읽기] 저들에 대한 생각 / 이철희
http://www.hani.co.kr/arti/opinion/column/614430.html
 
(전략)
 
여권이 대선 때부터 지금까지 시종일관 견지한 전략은 ‘반노 정서’의 호명이다. 반노 정서를 환기해 보수를 결집하고, 그럼으로써 친박 대 친노의 대결 구도를 조성했다. 친박 대 친노의 대결 구도는 여권에 불리하지 않다. 두 가지 이유 때문이다. 친노로선 북방한계선(NLL)이나 정상회담 대화록 같은 어젠다에서 결코 물러설 수는 없다. 자신들의 정체성을 건드리는 문제이기 때문이다. 친노를 자극하는 어젠다로 친노 세력의 목소리가 커지면 자연스레 민주당의 리더십은 흔들리기 마련이다. 친박 좌장 서청원 의원이 ‘대선 불복’의 책임을 민주당의 리더십 부족에서 찾은 것도 이런 맥락이다. 이게 첫째 이유다.

친박 대 친노의 대결 구도에서 핵심 쟁점은 안보 이슈다. 민생 이슈가 아니다. 노무현 전 대통령이 북방한계선을 포기했는지 여부, 정상회담 대화록 미이관 이유와 유출 여부 등이 쟁점이다. 이런 안보 이슈를 통해 여권은 종북 프레임을 계속 가동할 수 있다. 더 큰 이점도 있다. 후퇴를 거듭하고 있는 복지와 경제민주화 어젠다가 쟁점으로 떠오르는 걸 막는 효과다. 아직 먹고사는 문제에서 별다른 성과를 내지 못하고 있고, 부동산 등 일부 문제에서는 되레 상황이 악화하고 있다. 따라서 이런 문제를 놓고 정치적 의제가 형성되는 건 국정을 책임진 여권에 불리하다. 이게 둘째 이유다.

저들이 의식했든 안 했든 지금 친박과 친노 간에는 결과적으로 적대적 공생 관계가 형성되어 있다. 디제이(DJ)와 와이에스(YS)처럼 이들은 서로를 필요로 한다. 사실 정치인 박근혜의 입지는 야당 대표 시절 노무현 대통령과의 대결 노선을 통해 만들어졌다. 친노의 입장에선 집권 초기 4대 개혁 입법부터 박 대통령에게 계속 패배해왔기 때문에 ‘노-박 대전’은 결코 물러설 수 없는 싸움이다. 어쨌든 친박도 보수의 한 분파이고, 친노도 진보의 한 분파다. 친박과 친노가 서로를 호명하며 여야 대결 국면을 조성하는 건 성패를 떠나 서로에게 나쁘지 않다. 각 진영 내에서 주도권을 유지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이런 공존, 정치 발전엔 매우 유해하다.


▶ 과거에 썼던 칼럼이 최근 대담에서 말한 내용보다 더 자세합니다. 이를 통해 총선 때 김종인이 더민주의 정체성을 허무는 발언을 계속 하는데도 반노반문들이 입을 다물고 있었던 이유를 알 수 있습니다. 친노들이 대북문제로 목소리를 높이면 반노반문들이 주도권을 잃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야권이라는 이유로 친노와 같이 종북으로 몰리면서 자기들이 피해를 입는다고 느끼고 있는 것 같습니다.

게다가 이 칼럼에서도 이철희는 당시 대표이던 김한길 리더쉽 무너질까 봐 깨알같이 걱정하고 있습니다. 이 당시 이철희는 대선 패배를 이유로 숨 죽이던 친노가 득세할까 봐 김한길에게 빨리 판을 바꾸고 리더쉽을 세우라는 내용의 칼럼과 인터뷰를 여러 차례 하며 총력을 기울였지만 김한길은 실패하고 맙니다.

김한길도 한나라당 기웃거리다 민주당 와서 공천 받은 사람이죠. 비박비노란 사람들은 자기들이 진영 논리에 빠지지 않고 대화와 협치에 능한 세력이라고 주장하지만, 사실은 정체성이나 정책도 없고 공천만 주면 어디든 갈 수 있는 세력입니다. 그걸 그런 식으료 표현하는 것이죠.
출처 [김어준의 파파이스] 103회 이재명 그리고 김수민 미스터리
https://youtu.be/OgUttdE7zkk?list=PLxrXSNAnHXeIQcwTL2vxVxeIuIuFsx9nW

2016.02.02. [프레시안] 박근혜 경제 실패…왜 '야당 탓'이 먹힐까?
http://www.pressian.com/news/article.html?no=132977

제가 정리한 이철희 발언 : http://todayhumor.com/?sisa_654181

2013.12.08. [세상 읽기] 저들에 대한 생각 / 이철희
http://www.hani.co.kr/arti/opinion/column/614430.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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