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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리터리게시판 글을 하나하나 정독하는 날이오네요!
게시물ID : military_7410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김달달♬
추천 : 2
조회수 : 383회
댓글수 : 2개
등록시간 : 2012/09/26 00:54:47

얼마전에 동생이 군대에 갔어요
그래서 이 게시판에서 몇일간을 살다시피했어요
뭐 동생도 이리저리 검색하고
친구들한테 듣고 했겠지만
조금이라도 뭔가 도움이 될만한게 있을까싶어서
막 둘러보았어요

여섯살이나 차이나는 어린동생에다가
몸까지 여리여리해서 그런지 더 짠하더라구요

주변에서 하는말 들어보면 
다 다녀오는 군대다 동생도 잘할꺼다
너무 걱정말라 해요

그런데 저는 왜이리 마음이 아픈지 모르겠어요
내가 여자여서 그런지 군대 얘기도 친구들한테 들은게 전부고
내가 경험하지 못했기때문에 더더더 걱정되고
입대전에 괜히 장난치며 말한것도 미안하고
좀더 챙겨 주지못한것도 미안하고
마지막에 동생 울던 모습이 생각나서
더 그런것같아요


하지만 더 큰 문제는...
저는 그나마 이제 마음도 그나마 진정되었고한데
엄마가 매일매일 동생 생각으로 우세요...

엄마가 우니까 나도 괜히 눈물나고
마음이 너무 짠해지네요

이십몇년을 같이 살면서
한번도 떨어져 살아본적이 없어서
더 슬픈것같아요

나중에 동생이 입었던 옷가지랑 신발, 물품 택배로 오면
엄청나게 슬프다던데
아 벌써부터 긴장되네요

주변에 얘기하면 유난이라고도 하고 그래서
늦음 시간 잠도 안오기에
주절주절 이야기해봤어요


당연히 잘 다녀오겠지만ㅋㅋㅋㅋㅋ
빨리 시간이 지나서 동생이 웃으면서 
군대 얘기해줬으면 좋겠어요 ㅋㅋㅋㅋ
동생이 해주는 군대 얘기라면 밤새 들어줄수있을것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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