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번에 실패했던 쿠키에 다시 도전 해 봤어요!
버터를 실온에 30분정도 전에 미리 꺼내놨어야 하는데
그거 기다리는게 귀찮아서
오늘도 부탁해 내 팔!! 분노의 수동 거품기 어택!! 을 시전하려 했지만..
안 통하더군요..
...
찻숟가락찡 도와줘!!
계량따윈 없다! 대형마트에서 파는 120g짜리 슈가파우더 적당히 투하!
거품기찡.. 아직 나올 때 아냐.
이번에도 찻숟가락으로 막막 섞었어요.
그래요!!! 이런 크림 상태를 원했던 거라구요!!
계란 하나 톡 까놓고 바닐라오일도 톡톡톡!
드디어 거품기찡의 차례가 왔군요.
그냥 슬슬 섞으면 될 줄 알았는데 이거 은근히 인내심을 필요로 합니다.
반죽을 둘로 나눠요!
한 볼엔 박력분을, 다른 한 볼엔 박력분과 코코아가루를 넣어요.
(사진이 없어서 죄송해요.)
계량기가 없어서.. 전에 쿠키믹스 썼을 때의 반죽 질감을 기억해서 밀가루를 조금씩 넣어가면서 했어요.
반죽을 랩에 감싼 뒤 냉장고에 1시간정도 넣었다가 빼고
칼로 똑똑 썰어냈어요.
이번엔 이쁜 모양같은거 신경 안 쓰고 안 태우기만 해도 성공..이라는 목표를 갖고..
어... 근데 이녀석 냉장고에 들어갔다가 나왔는데도
쫀득쫀득한게 뭔가 느낌이 안 좋습니다.
어.. ??
여러분이 생각하는 그런 거 아녜요!!
그냥 쿠키는 밑이 조금 타긴 했지만 잘 돼서 나왔어요~
식혔다가 예쁘게 포장하구..
초코쿠키도 잘 됐네요.
중간중간 확인해 볼 때 잘 안 익길래 걱정했는데..
근데 반전은 이녀석이 더 포슬포슬하다는 거!!
그냥 쿠키는 더 뻑뻑하더라구요..
역시 겉모습만 갖고 판단하는 건 잘못된 거예요. 암요.
오늘도 휘핑크림을 휘핑해 볼까요?
달달한 맛이 나도록 남아있는 칼라 슈가파우더도 20g도 다 썼어요.
손수 휘핑하실 때 제가 터득한 팁을 알려드리자면...
처음엔 좀은 범위를 좌우로 빠르게 젓다가 어느정도 자국이 남기 시작하면
약간 기울여서 한 방향으로 계속 저으세요!!
크림이 흘러내리는 정도를 확인할 수 있거든요.
(이해를 돕는 그림 뿅!)
프로스팅 성애자 아니라능..
내수용_수출용.jpg
이것으로 끝!! 나름.. 성공! 이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