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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시물ID : humorbest_74136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좁쌀떡
추천 : 86
조회수 : 2362회
댓글수 : 2개
베스트 등록시간 : 2004/12/13 17:38:39
원본글 작성시간 : 2004/12/13 15:50:06
원문은 네이트 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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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피해자 엄마와 예전부터 잘 아는 사이입니다..
11월 말일쯤 언니에게 전화를 했는데.......경찰서에 있다는 말에 달려
갔습니다....
그때 이번 사건 담당 형사와 실가를 하는 과정에서 얼굴을 보게 되었
습니다...참 좋은 분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하지만 걱정도 앞서더군요...언니는 돈도 없고..힘도 없고..소위 말하
는 빽도 없고....혹시 가해자의 부모들이 돈을 쓰거나 빽을써서 풀려나
지나 않을까 하는 걱정이 앞서더군요...
그사람...저희에게 분명히 말했습니다..자신은 어떠한 청탁도 받지
않고 옷벗을 각오로 하겠다고......걱정하지 말라고......
그 말을 믿었습니다...
그런데 이게 웬일입니까......저는 네이트에서 그날 그날 뉴스를 받아
봅니다...그런데...'여중생들 집단 성폭행한 10대조직'
잠이 확 깨면서 가슴이 뛰기 시작했습니다...
혹시나 떨리는 마음에 네이트에 들어 갔더니 이게 웬일 입니까.....
그렇게 언론사에 흘리지 않을려구 비밀리에 수사를 했었는데...
언니네 아이들의 얘기가 아니겠습니까.......
단번에 알겠더라구요.......중구에 제가 알기론 여중학교가 하나밖에
없는걸로 알고 있습니다.......그런데 거기의 최모양 자매라니.....
이니셜도 아니고 ..........알만한 사람은 다 알아본거 같더군요....
담임선생님이 전화 온걸 보면...
사실 저는 노래방에서 도우미로 일을 합니다......
저희 집에는 TV가 없기때문에 TV에 방영 된건 몰랐습니다...
그런데 같이 들어온 언니가 그 얘길 해서 너무 놀랐습니다.....
45명이나 되는 아이들에게 당했다더군요.....어의가 없더군요..제가
아는 사실과는 너무도 달랐으니까요...그리고 남의 입에 아이들의 얘
기가 오르내리는게 너무도 당혹 스러웠습니다....
그리고 더 놀랄 일은 그 다음에 일어났습니다..
오늘 오전 5시경 올림푸스 백화점뒤 한 레스토랑 근처에 있는 노래방
에 가게 되었습니다....
어디서 많이 본 듯한 얼굴이어서 한참을 쳐다봤습니다....
그 형사의 목소리가 특이한 톤이어서 그 때 그 담당 형사라는건 쉽게
알수가 있었습니다..하지만 그사람 절 알아보지 못하더군요..
그게 참 다행인지 불행인지 입에 담아선 안돌말을 하더군요...
그 담당형사 옆에 아가씨 허벅지를 쓰다듬으며 A랑(피해자) 닮았네?
식으로 얘길 했습니다...순간 제귀를 의심 했습니다....
그런데 옆에서 A양 얘기 꺼내지 말라고 밥맛 떨어진다고 말을 하더군
요....더럽다는 식으로......
그러자 또 옆에서 그럼 A양 얘기말고 B양(피해자의 동생)얘기 할까요
라고 말을 하더군요...그러자 상석에 있는사람이 말하길...."그럼 이름
얘기하지 말고 박모양~이런식으로 얘길 하라더군요...
저는 애들 이름을 알고 있기 때문에 너무 충격이 컸고 그렇게 실명을
거론한다는게 몸이 떨리고 심장이 터질것만 같았습니다....정말 이해
가 안되더군요....
정말이지 미칠것만 같았습니다..첨에 본 그 모습은 도대체 뭐였을까요
정말이지 충격이 아닐수가 없었습니다...
이런 생각을 갇고 이런 말을 뒤에서 스스럼없이 하는 사람들에게 어떻
게 애들을 맡기겠습니까.............?
언니한테 얘기도 할수 없고...
언니가 충격을 많이 받아서 실신을 두번이나 한 사실을 알고 있는데..
이런 얘기를 차마 할 수가 없었습니다.....
그러다 걱정이 됐습니다....혹시 여러분들도 저대들 처럼 그 상처받은
영혼들을 욕하지나 않을까...더럽다고.........재수 없다고....
욕하지 마십시요...
가정형편이 어려운 아이들입니다....
아버지가 알콜 중독자에 늘 폭력을 행세하던 사람 입니다...
아이들은 의지할데가 없었습니다...
엄마에게 가고 싶었지만 아버지의 폭력 때문에 그럴 수도 없었습니다
그런 아이들에게 힘과 용기는 주지 못할 망정 더럽다느니 ..재수 없다
느니...그 사람들이 형사 입니까???
갑자기 한명은 기자일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형사들이 얘길 하지 않고서야 기자들이 어떻게 그렇게 자세하게 기사
를 쓸수 있었겠습니까?????
언론에 절대 알리지 않겠다는...조용히 처리 해 주겠다는 그 약속은
어디로 갔단 말입니까???
정말 후회 스럽습니다...그 상황에서 당황만 하지 않았다면 그사람들
의 명함이나 음성을 녹음 할수만 있었다면.....
지금 이게 뭡니까.....상처뿐인 아이들에게..............
우리나라 사람은 다아는 화젯거리가 돼버렸습니다.....
애들을 조금이라도 위한다면 숨겨 줄수도 충분히 신분을 숨겨줄수도
있었는데...
애즐 신분을 만천하에 알린것도 모자라 일부 기사내용들도 허위 사실
입니다.....
이제 이런일들을 누가 다 책임을 져줄수 있을지 안타깝습니다....
이기적이고 무책임한 어른들의 행동 어이가 없습니다...
상처뿐인 애들은 어디가서 보상을 받아야 합니까....
혹시라도 이글을 대통령께서 보신다면...어떤 생각을 하고...어떤 조치
를 내려 주실지 궁금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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