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슨일이냐고.. 왜이러냐고 제발 이러지말라고 너와 나 결혼까지 하자고 하지 않았냐고.."
"난 너 아직 너무나도 좋아하는데 나는 대체 어떻게 살라고.."
그렇습니다. 저는 이 아이에게 결혼까지 얘기할 정도로 강한 신뢰를 갖고 있었습니다.
제 남은생을 모두 맡겨도 될 정도로 좋은아이라고 생각했습니다.
하지만 이 얘기를 듣는순간 모든게 무너지더군요.
이 아이는 분명히 저를 좋아한다고 믿고 있습니다 아직까지두요..
하지만 저희에겐 뭔가 엄청난 큰 장벽 하나가 있었습니다. 바로 재수 라는 벽이요.
여자친구는 재수생이었습니다.
과거로 돌아가서..
여자친구와 저는 한참 잘 만나고 잘 지내다가 모든 대학불합격소식을 접하게 되고
어느날 여자친구에게 전화를 걸었는데 여자친구 어머니께서 전화를 받는겁니다.
"앞으로 내 딸이랑 연락하지마라. 미래도 생각해야할 나이인데 공부해야되니까 연락 추호도 할 생각 말아라"
사실 좀.. 혼쭐 났습니다..
그날 이후로 여친은 어머니께 폰을 압수당하고 집에 감금당해서 공부하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제 여친은 인터넷강의를 빌미로 이용할 수 있는 인터넷으로
저에게 이메일과 메신져등으로 연락을 했어요..
저는 말했습니다.
난 널 못만나도 나는 다른여자에게 눈길하나 안주고 기다려줄 수 있다고.
나에게 기다려달라는 말 한마디만하라고..
그리고 여자친구를 기다리고 기다리고 기다렸습니다..
하지만 지난주 목요일에 끝이났지요
기다려달란 말 대신 헤어지자고 하는 이유는..
눈에서 멀어지니까 마음에서도 멀어지고
저와 가끔하는 이메일과 메신져두 그 아이의 공부에 방해가 된다는거요..
그럼 다음에 만날 여지를 두고 잠시 생이별하면 되지 않느냐?
아닙니다. 사실 여지를 몇번두고 생이별하려고 했으나 여친쪽이 힘들어서
저에게 자주 연락을 하더군요.. 사실 저두 많이 힘들어서 강요는 했지만요..
결국 이별을 하지않는한 재수도 망칠꺼라는 강한 압박에 그랬을꺼라 믿고 있습니다.
자신도 억장이 무너지면서 저에겐 눈에서 멀어져서 마음에서 멀어졌다는 말만 남기고..
욕해달라면서 미안하다면서..
".. MJ.. 너 이거 볼꺼라구 믿어.. 너 오유하잖아 우리 오유땜에 헤어지는게 아닐까? 라고 마지막에 그랬지? 사실 속마음이 그게 아니라는걸 알고 있어. 난 너처럼 착한아이는 태어나서 본 적이 없는걸? 난 내 눈을 믿거든. 27년간 기다려왔던 여친 그리고 내가 너에게 쏟아부었던 사랑의 배만큼 고통으로 돌아오더라.. 출근을 했는데 눈이 퉁퉁부어서 과장님이 유급으로 해줄태니까 잠시 쉬었다 오라고 하시더라.. 하루하루가 고통이야 너 나한테 살찌워라구 했잖아.. 지금 며칠째 밥맛이 없어서 쫄쫄굶고있는지 모르겠어.. 그리고 우리 사귄후로 한번도 싸운적 없잖아? 기분나쁜적조차두 없었고 모든의견은 서로 조율해서 맞춰갔잖아. 하지만 이번엔 이게뭐야..? 너 무지 이기적이다? 너 내가 이렇게 고통받을꺼라는건 몰랐어? 이번에두 조율해보지않고 왜 그렇게 힘든결정을 혼자..."